넌 요즘 널 위해 뭘 해 주니?

쇼츠를 보다가 슬의생 쇼츠가 나왔다. 익순이와 송화가 얘기를 나눈 장면이었다. 송화가 본인은 본인을 위해 캠핑용 장작 거치대를 샀다고 한다. 그걸 사면서 너무 행복했다고.그러면서 익순이에게 묻는다. 넌 요즘 널 위해 뭘 해 주니? 익준이는 “이렇게 너랑 밥 먹는 거, 너랑 밥 먹고 커피 마시는 거” 라고, 한다. 글로 적는 데도 너무 로맨틱하다. 아무튼 로맨틱한 점을 얘기하려는… Continue reading

조언에 대한 고찰

간혹 조언할 일이 생긴다. 학생들에게 하는 경우도 있고, 주변 선후배나 친구들에게 할 때도 있다. 조언은 다양한 형태가 있다. 정답을 알려줄 때도 있고, 경험을 공유하는 정도일 때도 있다. 그리고 이런 조언들은, 여러 이불킥 조언을 경험하고 나면 굉장히 조심스러워진다. 당연히 나도 이불킥 조언들을 여러번 경험하고, 가급적 나의 경험을 공유하는 선에서 마무리했었다. 그렇지만 늘 그럴 수 있었던 것은… Continue reading

무지

최근 서비스의 BM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현재 이용 중인 외부 서비스의 기능을 확인해야 했다. 이메일을 발송해 주는 서비스인데, 우리에게 중요한 부분은 Soft Bounce였다. 메일함이 가득 차거나 어떤 이유로 메일이 발송되지 못할 때, 이에 대한 알림을 받는 것이다. 우리가 이용 중인 서비스는 Soft Bounce를 지원한다. 이걸 지원한다는 것은, 이 서비스를 이용해서 이메일을 보냈을 때 메일 발송에 실패할… Continue reading

뭔가를 이룰 준비가 된 사람

거창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이룬 것이 있을 것이다. 당연히 나도 그렇다.책, 강의 등 많다. 언젠가 아내와 얘기하다가 이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뭔가를 이루고 나면 그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그러면서 재수 없냐고 물었는데, 눈으로 대답했다. 아마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어떤 과정을 거치며 이루든 간에 결과가 주는 망각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책을… Continue reading

경력과 경험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고민했던 경력과 경험에 대해 솔직하게 작성해 봐야겠다. 이전 포스팅에서 어느 정도 비치긴 했지만, 내가 개발해 온 경력과 경험 중 이름을 대면 알만한 곳은 없다. 개발해온 환경을 생각해 보면, 내가 원래 할 줄 아는 수준의 개발 능력에 도메인 지식이 추가되면서 경력이 쌓였다. 그 중엔 리눅스, 클러스터 환경과 같이 도움이 되는 것도 있었고, 지금은… Continue reading

선물

갑자기 떠오른 주제다. 난 대부분의 사람으로부터 선물을 받는 것이 불편한 편이다. 선물을 잘 못 고르기도 하고, 받으면 비슷하게 돌려줘야 할 것만 같아서 그렇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선물을 받아도 그저 고맙기만 한 사람이 있다. 생각해 보니 내가 기쁘게 선물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받을 때 그렇다. 어렸을 때는 이런 성격(?) 덕분에 생일에 선물을 주고받는… Continue reading

데블스 플랜 후기

데블스 플랜을 다 봤다. 온갖 잉여 시간을 십분 활용하여 드디어 다 봤다. 전반적으로 재밌게 보긴 했지만, 아무래도 참가자들의 감정선까지 따라가긴 쉽지 않았다. 어쨌든 게임, 대결을 통해서 1등을 가리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겪는 감정선을 많이 조명하진 않고 게임이 많이 나오다 보니 그랬던 것 같았다. 단편적으로 짧게 드는 생각들을 정리해볼까 한다. 콘텐츠에 몰입해서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인데,… Continue reading

사이드 프로젝트

언젠가, 어딘가 이런 얘길 했던 적이 있다. 사업을 하면 일과 여가의 구분이 없어져서 사이드 프로젝트 하기가 어렵다고.사실 지금도 생각이 크게 바뀌진 않았다. 요즘 즐겁지 않은 외주 일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러다 외주 일을 하기 싫을 때나, 빌드가 오래 걸릴 때 틈틈이 필름업 앱을 개발하고 있다. 필름업은 아직 앱을 만들 계획이 없었으나, 비디어스와 외주 앱도 개발하고… Continue reading

게임으로 배우는 서비스의 유저 감성

최근 로스트아크 게임에서 패치된 부분 중에 (나에게 해당하진 않지만) 서비스로서 유저 감성을 느낀 부분이 있다.게임 내 재화 중 하나의 최대 소지 개수가 9,999,999개인 재화가 있었다. 게임이 오래 서비스되다 보니 상위 유저 중에 소지 개수가 최대 개수에 도달해서 불편함을 겪는 유저가 있었나 보다. 최대 개수에 도달하면, 이후에 획득하는 재화가 우편으로 날아온다고 한다. 나의 경우 개발자로서 이런… Continue reading

취미에 대한 생각

취미라는 것이 참 범주가 넓다. 한 달에 한 번 영화를 보는 사람도 영화 보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매일 게임을 해도 취미고, 1년에 3~4번만 콘서트를 가도, 콘서트 가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취미인 사람이 있고, 악기를 배우는 것이 취미인 사람이 있다. 그러다, 그림 그리는 것이 너무 재밌어서 매일 3~4시간씩 연습하고 실력을 키우기도 한다. 게임도…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