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시너지

기쁜 일이 있을 때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반대로 타인의 기쁜 일에 진심으로 기뻐하고 축하할 수 있다는 것은 더 행복한 일이다. 타인에게 관심이 없고 무딘 것이, 시간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와중에축하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 새로운 도전이 그렇고, 결혼이 그렇다. 근데 그건 그렇고, I의 에너지 파업으로.. 쉬어야겠다.

~할 것 같은 사람

성시경의 만날 텐데에 김범수가 나온 편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성시경은 원래 지금의 이미지인 술 좋아하는 동네 아저씨 같은 사람인데, 과거 이미지가 고급스러운(?) 느낌이었고,김범수는 반대라고. 이 콘텐츠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역시 ~할 것 같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는 믿을 것이 못 된다” 였다.내 경험도 있다. 나는 술을 정말 좋아한다. 술자리도 물론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술 자체를 더 좋아한다.사람이… Continue reading

여유 이미지

특유의 여유가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일반인들이 나오는 유튜브 콘텐츠를 보다 보면 종종 보인다. 그런 이미지를 부러워했었다. (지금은 포기..)말투가 차분해서 그런가 싶어서 연습도 해봤지만, 말투의 문제가 아니었다.지금은 그냥 가질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산다. 내가 보는 내 이미지는 어떨까 생각해봤다.여유 없고, 정답만 말하고, 뭐든 열심히 하는 로봇 정도 아닐까.

어른의 마음

오늘은 나 빼고 전부 재택근무를 해서, 혼자 출근했다. (엘리베이터 공사라 시끄러워서 출근했다.) 오랜만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그냥 안부를 묻는 전화인줄 알았는데, 지하철을 잘못 탔다고 전화왔다. 오이도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가는데 모르고 수인분당선을 탔고 바로 잠들어서이미 거의 정자까지 왔다는 것이다. 어떻게 가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고 전화한 것이다. 듣자마자 잔소리하고 싶었지만.. 엄마가 제일 속상할 테니 별말 안 하고 편한 길을… Continue reading

프로그래밍,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페이스북 피드에 인프런 강의 하나가 추천으로 올라왔다. 토비님의 게시글이었고 강의는 “프로그래밍,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라는 강의였다. 강의 제목이나 대상을 보면 프로그래밍을 잘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 방법으로 결국엔 잘 하게 되는 방향으로 가게끔 할 것 같다. 실제로 그런 내용을 포함하지만, 나는 전혀 다른 이유로 강의가 듣고 싶어서 들었다. 강사의 소개에 “전문성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Continue reading

인생은 타이밍

아끼는 학생이 있었고, 그 학생이 올해 4학년이다. 작년을 마무리하면서, 올해 인턴 관련 지원 사업이 있다면 인턴으로 고민해보자고 했었다.좋은 인턴 지원 사업이 있었고, 여건이 맞아 학생에게 제안했다. 학생은 흔쾌히 승낙했고, 학교를 통해 인턴 절차를 물어보고 사업계획서를 쓰려던 찰나학과장 교수님께서 학생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확인을 해보라고 하셨다. 확인을 하니, 오해가 맞았고, 학생이 이미 속해있는… Continue reading

봉사활동

아내와 언젠가 봉사활동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얘길 했었다. 연탄 봉사활동도 좋고, 종류와 관계없이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했다. 나는 그 흔하다는 농활도 해본 적이 없다. 뭐, 농활이 봉사활동은 아니겠지만. 웃긴 건, 봉사활동을 해본 적도 없는데, 지금은 효율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진 기술을 가지고 도움을 주고 싶다.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Continue reading

어린시절 나에게

최근 아이폰을 업데이트했는데, 일기라는 앱이 생겼다. 이미 매일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일기 주제를 커닝(?)하기 좋았다. 어린 시절이라고 하면 너무 광범위하니, 조언을 한다고 생각하면 언제가 좋을까 생각해 봤다. 힘들었던 시기나 바빴던 시기의 나에겐 별로 조언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든다. 두 번의 시기가 있는 것 같다. 고등학생 시절의 나. 다른 포스팅에서 여러… Continue reading

되새김질

LAH는 되새김질하는 문화(?)가 있다. 회사에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생각을 얘기한다. 그리고 그것을 반복한다. 여러 번 반복하면서 사건을 곱씹어보고, 우리에게 부족했던 점이 무엇인지, 더 나은 선택은 무엇인지 회고한다. 그 과정에서 강제 메타인지가 되기도 하고, 합리적인 이견을 받아들이기도 한다. 오늘은 오랜만에 월간 저녁을 하면서, 마침 연말이기도 해서 그런지, 여러 되새김질을 하면서 과거를 돌이켜봤다. 회사…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