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브루

학수고대하던 홈브루가 왔다.주문한 순간에는 너무 기다려졌는데, 잠시 잊고 있었다가 미니 곡절을 거치고 이제 왔다. 기사님께서 설치하면서 본인도 쓰고 있는데, 맛이 괜찮다며 몇 가지 추천해 주셨다.레드에일, 스타우트를 추천받았다.아내에게 얘기를 전달했더니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무슨 소리야 일단 하나씩 다 먹어봐야지. 애초에 취향을 고민할 생각이 없었다. 일단 다 먹어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만들어지는 데 10일이나 걸린다. 그래서 벌써… Continue reading

집단 분위기의 힘

어떤 종류의 집단이건, 분위기의 힘이 있다. 아이돌 그룹이 서로의 관계를 드러낼 때 팬심을 자극하기도 하고,같은 반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무리가 있으면 그 무리에 끼고 싶을 때도 있다. 정말 뜬금없지만, 오늘은 고깃집 얘기다.집 근처 역 앞에 있는 고깃집인데, 육갑식당이라는 체인점이다. 일단 고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음식이 맛있다.그런데 자주 가는 이유는 그것뿐만이 아니다.부엌부터 서빙하는 사람까지 그 뭔가 모를 분위기가… Continue reading

아기가 있는 집

우리 집은 한동안 노키즈존이었다. 아이 계획 없이 인테리어를 하니 위험하기도 하고, 상상을 안 해봐서 그랬던 것 같다. 오늘 처음으로 친한 대학원 형들과 J형의 형수와 아기가 같이 왔다.인테리어를 위해 설치한 불투명 유리도, 소파도 아기의 놀이터가 되었다. 아기 하나 있는 걸로 집 분위기가 다르다. 즐거웠다.

포켓몬 중독

스플렌더 포켓몬스터 버전을 알게 된 후로 아내와 가끔 같이한다.최근엔 내기도 한다. 오늘은 아내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내기를 했다.서로 바라는 것 하나씩 얘기하기로 했다. 아내: 일주일 동안 씻으라는 얘기 금지나: 옷 걸어놓기 아쉽게도 내가 졌다. 그래서 씻으라고 얘길 못하고 있다.아내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 “씻으라고 얘기하고 싶지~~~~”얄미워 죽겠다 -.-

일기 1주년

1년이 되면 멋들어지게 기념 일기를 쓰려고 했다.그런데, 벌써 1년이 지나있었다. 그마저도 A의 일기를 보고 알았다. 꾸준히 1년 동안 무언가 한다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지만,지나고 나면 또.. 그렇게 특별하지 않은 것 같다.분명 해온 기간이 짧지 않지만, 더 긴 세월 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도 확실한 건 혼자였으면 못했을 일이다.A와 H에게 감사한다. 바람이 있다면,… Continue reading

준비, 땅!

출발을 알리는 총소리가 울렸다.소리가 울리기 무섭게 몸과 마음이 반응했다. 많은 일을 병렬로 진행하기 위해 준비를 마쳤다.온전히 내 몫만 해내면 된다.잘할 필요없고, 하기로 한 것을 하면 된다. 모두가 그렇다. 잘할 필요없다.하지만 그냥 하는 것만큼 쉬우면서 어려운 게 없는 것 같다.

친구 집들이

K 친구 집에 초대받았다.가서 안 사실이지만, 친구가 집들이를 2번했는데 2번 다 내가 있었다. 나까지 네 명이 같이 있는 모임(?)인데, K 친구를 중심으로 모인 신기한 인연이다.첫 만남에 여행을 같이 가고, 꽤 긴 텀이지만 주기적으로 보는 편이다. 오랜만에 K 친구네 집들이로 모였다.제수씨 인스타에서 보던 음식들이 펼쳐졌다.아니 왜 K 친구가 준비 안 하고 제수씨가 요리를 하냐니까, 요리 준비를… Continue reading

일출 라이딩

태풍이 올라온다고 얼마나 경고하는지 모른다.뉴스에서 계속 나오고,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하는 곳도 많다. 몇 년 전 태풍 피해가 컸던 터라 걱정 되긴 하지만, 무엇보다 한동안 라이딩을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그래서 오늘 혼자 일출 라이딩을 가려고 했다.그런데 감사하게도 A와 H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일출 시간을 확인하니 5시 15분이었는데, 도저히 그 시간엔 안 될 것 같아서 5시 20분에 만나기로… Continue reading

평양냉면 입문

오늘은 월간 저녁 날이다. H의 제안으로 평양냉면을 처음 먹으러 갔다.사람들이 걸레 빤 물 같다길래, 구린 맛이 날 것 같았는데 아니었다. 생각만큼 자극이 없어서 심심한 맛이었으나 고소함과 감칠맛이 있었다.화려한 맛은 아니었지만 맛있었다. 또 먹으러 올것 같냐는 질문에, 혼자 따로 올 것 같진 않은데 같이 먹자는 사람이 있으면 먹을 것 같다고 했다. 면을 적게 집고 오래 씹으면… Continue reading

보드게임 반차

친한 형들과 보드게임을 위해 반차를 썼다.다들 바쁘기도 하고 워낙 서로 멀리서 살아서, 도무지 일정을 맞출 수 없었다.그래서, 평일 반차를 쓰고 만났다. 웬만한 보드게임 방 보다 게임이 잘 갖춰져 있고, 확장팩이며 게임에 필요한 도구(?) 장비(?)도 잘 갖춰져 있다. 심지어 테이블도 커서 게임을 하기에 넉넉하다. 캐주얼한 게임으로 시작해서, 네메시스까지 했다.지난번에 다른 버전으로 한번 해봐서, 조금 수월하게 진행했는데,…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