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사람들은 알 것이다. 마감의 힘은 대단하다.내일이 마감인 일이 있다면, 오늘 그 일에 대한 효율은 감히 측정이 불가능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있다. 모든 일이 그렇듯 마무리하는 단계에는 끊임없는 검토와 수정이 있다 보니, 굉장히 시간과 집중을 많이 요구한다.그런 일에 마감이 생기고, 달리다 보니 오늘의 효율은 그 어느 때와도 비교가 안 된다.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오전에는…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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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한 운전연수 (였던 것)
오늘은 아내가 운전해서 대부도에 다녀왔다. 자그마치 편도 2시간 거리였다.지금은 연수단계라 보조석에서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고 있다. 가는 내내 이런 저런 잔소리를 하며, 나름 차분하게 잘 얘기했다고 생각했다.차선이 어쩌니, 속도가 어쩌니..아내도 그렇게 얘기했다. 화 안 내고 잘 해준다고. 오늘도 분명히 화는 안 냈다. 그런데 소리는 질렀다.브레이크~~~~~~~~~~~ x 5 돌이켜 생각해 보니 잔소리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어디가 차분하고… Continue reading
삶의 우선순위
삶은 끊임없이 우선순위를 시험한다. 좋은 예시는 아닐 수 있지만,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어, 0순위로 하고 있다가도 가까운 사람의 경조사가 있다면 갑자기 우선순위가 바뀐다.생각보다 우선순위는 바뀔 일이 많고, 그만큼 내 생각도 바뀔 일이 많다. 모든 것이 그렇듯, 변수를 인정하면 내가 편한 대로 선택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 바쁜 일이 있다고 해보자.그렇게까지 급한… Continue reading
피봇 계획이 개발자에게 미치는 영향
최근 우당탕탕 스타트업 이후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다.기존 이슈도 조금 더 정확히 테스트해 보기 위해서 여러 시도를 해봤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계속 바쁘고, 실제 프로그래밍을 할 시간이 적었다.덕분에 테스트도 못 해봤는데, 오늘 해볼 수 있게 되었다.하지만 슬프게도, 오후에 일정이 있어서 또 이동하느라 확인을 못 했다. 꼭 확인해야 할 것 같아서, 지하철이 오기 전에 달렸는데 마무리를 못 했다.그렇게… Continue reading
오늘은~ 내가! ㅇㅇㅇㅇ 요리사
스무살부터 나와 살았고, 기숙사 생활을 하다 스물셋부터 자취를 했는데 요리를 못 한다.엄마의 요리실력을 물려받아 타고난(?) 음식 센스는 있었던 것 같은데 요리를 안 하니 퇴화한 지 오래다. 결혼한 후에 과거 센스만 믿고 몇번 요리를 했는데 영 시원찮다.아내는 고맙게도 맛있게 먹어주지만 내가 만족스럽지 않다. 그래서 매주 목요일 점심은 요리를 하기로 했다.그렇게 오늘은 알리오 올리오에 도전했다.나 같은 똥손을… Continue reading
운동으로 안되는 것
난 건강한 편이다. 잘 아프지 않고, 주변에서 몸수저라고 부를 만큼 건강하다.그런 나도 안 좋은 2가지가 있는데, 눈과 이다.그중 오늘은 눈 얘기이다. 시력이야 원래 안 좋지만, 요새 눈이 금방 피로해진다.원래 눈이 깊게 들어가 있는 편인데, 피곤할 때는 더 깊게 꺼진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그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퇴근할 때쯤이면 거의 모든 날 눈이 꺼지고, 강의라도 하는 날에는… Continue reading
애정의 거리
모든 관계에는 적당한 거리가 있다고 한다.아무리 내가 상대를 진심으로 생각해서 얘기를 해도, 상대가 원하지 않으면 소음일 뿐이다. 이마저도 문장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행동은 달랐던 것 같다. 그렇게 적당한 거리를 찾아가니, 부담이 확실히 줄었다.그들도 한결 편해 보인다.정승제 생선님의 말씀이 떠오른다.수학을 잘하는 게 절대 선이 아니라고 한 말. 그렇게 거리를 두고 선택을 응원하기로 했다.
청소광 아내
아내는 청소를 정말 좋아한다. 깨끗해지는 모습을 보면 희열이 있다고 한다.덕분에 집에는 청소용품이 많은데, 그중 꽤 오래 사용되지 않은 것이 있었다.처제가 사준 스팀청소기인데, 너무 본격적이라 잘 안 쓰는 것 같았다. 그러다 지난 주말에 한 번 써봐야겠다며, 부엌 벽타일을 닦더니 미쳤다면서 소리를 질렀다.그러더니 한 면을 닦을 때마다 와서 걸레를 보여주면서 좋아했다. 지난주에는 그렇게 온 부엌의 벽을 다… Continue reading
사내 동호회 오픈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 회사는 작다. 구성원이 정말 몇 없다.심지어 나 포함 대표가 3명이다. 사업을 하다 보면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건강을 챙기자고 서로 얘기를 해온 지 3년은 된 것 같다.그러다 자전거 영업을 했고, 같이 타보기로 했다.그렇게 사내 동호회 1호가 생겼다. 오늘 첫 라이딩은 너무 만족스러웠고, 다들 만족해서 좋다.다치게 않게, 조심히, 꾸준히 이어가길~~
운동 중독자 (feat. 필라테스)
요즘 운동에 맛 들였다. 복싱도 하고 자전거도 탄다.과거에 헬스장만 다녔을 때를 생각해 보면, 어떻게 그 지루한 걸 했나 싶다. 그러다 필라테스 얘기가 나왔다. A와 H가 2인 필라테스를 하고 있는데, 적극 추천했다.나도 한.. 7년 전쯤..?에 1년 정도 기구 필라테스와 소도구 필라테스를 했었다.그래서 좋은 건 알고 있었는데, 2인 필라테스가 그렇게 좋다는 것이다.그러니 기회가 되면 아내와 꼭 해보라고….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