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가 업데이트

나는 유독 옷에 돈을 안 쓴다. 패션에 워낙 관심도 없고, 나에겐 소모품이라 적당한 옷 입고 낡으면 바꾸는 것이다. 그래서 옷 한 벌에 기준 금액이 있었다. 뭐 딱히 정해놓은 금액은 아니었지만, 쇼핑을 몇 번 가본 경험으로는 여름 티는 2만원대고 겨울옷은 3~4만원..? 정도였던 것 같다. 며칠 전 진미집에 갔던 날 샀던 옷도, 마음에 들었으나 가격을 보고 안… Continue reading

어차피

최근 복싱을 배우면서 오랜만에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생소한 무언가를 배우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이런 과정도 즐겁다. 복싱을 가면 다른 운동보다도 서킷 트레이닝이 정말 힘든데, 어쨌든 그룹 운동이다 보니 한계가 있다.정해진 목표와 제한된 시간이 있다. 그리고 트레이너 선생님은 카운팅을 한다. 가끔 돌아다니면서 화이팅 화이팅을 외치며 에너지를 주고 가곤 한다.그 외에 그 운동을 해내는 것은 본인… Continue reading

아내의 첫 기능 연습

오늘은 분리수거 날이다. 인스타에 스토리로 올리긴 했는데, 복싱을 다녀오는 길에 분리수거 현장을 보면서 할지 말지 고민했었다. 그렇게 안하기로 마음을 먹고 올라갔다. 집에서 스터디 준비를 하는데, 아내에게 연락이 왔다.아내는 오늘 운전 면허 기능 연습을 처음 갔는데, “하 나 운전못하겟어” 였다. 실제 차도 아니고 시뮬레이션인데도 긴장되서 땀나고, 발에 힘도 들어가, 아프다고 했다.퇴근하고 바로 가느라 저녁도 못 먹었는데… Continue reading

적응의 동물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다. 며칠 전 엘리베이터가 수리에 들어간다는 내용과 함께, 준비를 했다는 포스팅을 했었다.그 글을 쓰면서, 이번 기회에 배달 음식도 줄이고, 요리도 자주 하고, 택배나 쇼핑도 줄이겠다는 다짐 아닌 다짐이 있기도 했다.오늘은 엘리베이터 수리가 시작된 지 자그마치 3일이 되는 날이다. 요리를 해 먹긴 했지만, 놀랍게도 배달 음식도 먹고, 택배도 왔고, 쇼핑도 했다. 택배는 의도한… Continue reading

엘리베이터 교체 시작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가 시작되었다. 목요일은 재택근무여서 나가지 않았는데, 오늘은 출근해서 12층을 오르내렸다. 어제 미리 경험해 본 아내는, 아침에 힘들다고 귀띔을 주었다.그런데 그렇게 힘들 것 같지 않았다. 왠지. 그렇게 오늘 처음 올라왔는데,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다. 다만 어지러웠다.올라오는 길에 어지러워서, 쉬면서 올라왔다.언젠가부터 쉽게 조금만 돌면(?) 어지럽다. 하여튼 3월 25일까지 엘리베이터가 없는데, 그래도 살만할 것 같다.다만 이제 복싱을… Continue reading

스터디

오늘은 스터디 2회차이다.쿠버네티스 스터디는 몇 년 전에 구글에 k8s SaaS가 생기면서 온라인 스터디를 했었는데, 그 이후로 까먹은 부분도 많고 모르는 부분도 많아서 다시 하고 있다. 아직 쿠버네티스 내용 전, 도커와 컨테이너 얘기들뿐인데, 벌써 몰랐던 부분들도 나왔다.운영 중인 서비스에 바로 적용할 만한 내용들도 있어서 적용한 부분도 있었다. 책을 빠르게 볼 수 있는 것도 좋지만, 각자의 회사에서… Continue reading

상반기 집필 중 하나

올해 상반기에는 크게 집필해야 하는 것이 2개나 있다.새롭게 쓰기로 한 책이 하나 있고, 졸업을 위해 써야 하는 논문이 있다. 논문 작성을 오래 미뤄왔었고, 지도 교수님께서 이제 졸업해도 되겠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실적은 채웠고, 졸업 논문이 남았지만, 주제는 정해져 있다. 다만 오랜 파트타임 과정으로 인해 실험 환경도 많이 바뀌었고, 부족한 부분도 있어서 실험을 전부 새로… Continue reading

설날

오늘은 설날이다. 결혼하고 우리의 명절은 시간이 빠듯하다. 아침 일찍 나와서 아빠쪽인 큰집에 간다. 예배를 드리고 아침을 먹고 가벼운 얘기를 나눈다. 곧이어 엄마네를 간다. 엄마네에 도착해서 고양이들과 놀면서 점심 때를 기다린다. 점심을 먹고, 커피도 한잔 한 후에 처가댁으로 향한다. 오늘은 유독 차가 많이 막혔다. 한 시간정도 걸렸던 곳인데, 두시간이 넘게 걸렸다. 처가댁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할아버지께… Continue reading

전시 대비

트레이더스를 다녀왔다. 위스키 설 선물 세트도 구경하고 필요한 것도 살 겸 갔다. 다음 주에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는데, 드디어 엘리베이터 공사가 시작된다. 2월 15일부터 3월 25일까지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집은 12층이다. 내 몸 하나 이끌고 12층을 올라오는 것도 걱정인데, 배달은 당연히 못 하고, 장도 볼 수가 없다.그래서 오늘 트레이더스를 간 김에 필요한 것들을 샀다…. Continue reading

끝장토론

언젠가 봤던 글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컨디션이 안 좋거나, 힘들거나, 감정적인(예를 들면 화나는?) 상황을 겪어 봐야 한다고. 우리 회사에서는 내가 컨디션이 안 좋거나, 내가 힘들거나, 내가 감정적일 때를 모두 겪어봤다. 말만 존댓말이지 짜증도 냈었고 멘탈이 나가서 투정(?) 부린 일도 많다.(돌이켜보니 A와 H의 이런 순간들은 본 기억이 없다..) 어쨌든 이런 내용의 글에서 하고자 하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