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그렇다.매번 느끼지만.. 그렇다. 아내가 출산이후로 너무 아파서 힘들어했는데,3일차부터 나아진다고 했었다. 오늘이 3일차인데, 어제랑 비교도 안될만큼 컨디션이 좋았다.물론.. 안아픈건 아니지만, 어제는 허리도 못펴고 발을 끌면서 걸었다면,오늘은 허리도 펴고 천천히라도 혼자 걸었다. 둘이 멀뚱히 보면서 신기해했다.우연히 조리원이 있는 층에 들렀다가, 마사지 해주시는 분을 마주쳤는데,그렇게 걸으면 조리원 가는날까지 아프다며, 갑자기 3초만 아플거에요~~ 하더니 복대를 셋팅하더니 아내가 신세계를… Continue reading
남편의 무력
아이가 태어나고 엄마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남편은 정말 무력하다. 부축해주고, 허드렛일 해주고, 뭐 많은 걸 하긴 하지만 정작 낳는 것과 회복하는 것은 엄마의 몫이다.제일 중요한걸 엄마가 하고 그 외를 할 뿐이다.정말 도움이 되고 싶은 것에서는 한없이 무력하다. 아내는 진통제 중 일부에 알러지가 있어서, 매우 힘든 회복 시간을 보내고 있다.오늘도 그랬다. 얼른 나아졌으면 좋겠다.;ㅅ;…
뿅신일
뿅뿅이 탄신일이다.12시 37분에 3.6kg로 태어났다. 신생아는 못생겼다고들 하는데,너무 이쁘다.미쳤다. 아내와 연신 미쳤다며..영상을 계속 돌려봤다. 왜 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이 아이를 보고 노래를 썼는지 알것 같다.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D-1
뿅뿅이 만나기 하루 전이다.마지막 데이트겸 타임스퀘어를 가기로 했다.못샀던 생일 선물도 사자고. 러닝화를 샀고,맛있는 점심도 먹고 집에 돌아왔다. 먹고싶은게 없다며 고기 먹자고 했다가,갑자기 생각났다며 찜닭을 먹었다.마지막 만찬을 아내가 원하는 음식으로 먹어서 다행이다. 산책까지 하고 돌아오면서 뽀로로 보리차를 사왔다.출산 후 병원에서 있을때 물먹기 좋다고 해서 샀다. 이제 내일이면 진짜.. 아빠다.떨린다..시간을 빨리 보낼까 싶어 러닝을 할까 싶었지만,아내가 내일은… Continue reading
추억의 풰밀리 뤠스토랑
뿅뿅이가 태어나기 전에 한동안 못갈 음식을 먹자고 했다.그러더니 아내가 아웃백을 제안했다.가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데, 예약을 해서 저녁 식사하러 갔다. 추억의 오지치즈와 립을 시켰다.그리고 투움바 파스타까지 시켰다.에이드도 2잔 시켰다. 배터지게 먹었다. 에이드가 다 떨어져가니 탄산음료로 리필해줬다.이마저도 너무 옛날 생각이 났다.마지막으로 LGU 멤버십 할인이 안되는 것 까지 완벽했다. 오랜만에 데이트하는 기분도 나고, 임당이 걱정돼서 마음껏 못먹었는데 배… Continue reading
라에서 (임시) 아로
오늘까지 업무를 보고,공식적으로는 LAH에서 L이 잠시 쉰다.라에서 아가 된다. 뭐 사실 이렇게 작은 회사에서, 더군다나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위치에서,어떻게 온전히 업무를 쉬겠냐마는.그래도 공식적으로는 잠시 쉰다. 다음주부터 5일간 출산휴가를 가지고,육아휴직같은 재택근무에 돌입하게 될 것 같다.(아직 모른다..) 준비가 돼서 하는 건 없다.그냥.. 하니까 준비가 된 셈 치는 것이다. 나의 부재를 준비하려고 했으나, 뭘 해야할 지도 모른 채… Continue reading
오랜만에 사고와 멘붕
오랜만에 사고를 쳤다.데이터 관련 오류가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었는데,이 오류를 찾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다 잘못된 스크립트로.. 7000건이 넘는 데이터를 덮어씌워버렸다. 자책과 후회로 30분을 보냈다.다 내팽개치고 도망가고 싶었다.그래도 감정이 조금 잦아드니 결국 돌이킬 수 없고, 복구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제어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나누고 나니, 조금 돌아가는 길이더라도 해결이 될 것 같았다.그렇게… Continue reading
마지막(?) 회식
출산휴가 가기전 회식을 가졌다.그리고 오늘은 마감날이었다. 마감날 답게, 사고가 터지고 나갈수 있을까 싶었다.결국 해결할 수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결국 자동화를 걸어놓고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그래서, 실행시켜놓고 조금 늦게 합류했다.(정확히는.. 가장 좋은 타이밍에 합류했다.) 젊은 회사(?)답게 롱타임노씨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으면서 다양한 술을 마셨다.마감날이지만 약간의 남은 업무가 찝찝했지만, 그래도 즐겼다. 모두가 우리의 출산을 진심으로 기뻐해줘서 좋았다. 나의 얼굴이… Continue reading
커피 머신 개시
육아 필수템이라며 고액의 커피 머신을 질렀으나,놀랍게도 커피를 내려본적이 한번도 없다.알바로도 없다. 설명서를 읽는데, 워터 필터에서 막혔다. 싱글이 뭐고.. 듀얼이 뭐고.. 그래서..! A, H가 직접 방문해줬다.아직 원두도 안와서, 직접 원두까지 들고 왔다.여러번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결국 완성됐다. 아내가 필라테스 간동안 직접 커피를 내려서,한잔씩 하고 갔다. 아내와 점심을 먹고, 이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 한잔 먹어야겠다는 아내의 요청에두잔 내려서… Continue reading
낭만 산책
오늘도 어김없이 산책을 나갔다.5시 퇴근하고 저녁먹고 조금 이른 산책을 가면, 사람이 적어서 좋다. 성산대교까지 가는 길에는 날이 조금 개었네~ 할정도로 날이 좋았다.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날이 어둑했다.어째 심상치 않더니,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처음에는 약한 비가 와서 옷만 살짝 젖었는데,조금 지나니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다.당연히 뛸수는 없었고, 그냥 즐기기로 했다. 언제 이렇게 비를 맞아 봤나 기억도 안난다.아예 즐기기로…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