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유명한 학습 곡선이 있다.뭘 모를 때 조금 공부하고 가장 잘 아는 것으로 생각하고,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곡선이다. 지금이 그렇다.조금 알 것 같았던 육아가, 사실은 하나도 모르겠다.다행히 우는 모습을 보면, 아기니까 우는 게 당연하다 생각이 들고,그냥 할 수 있는 걸 해주고 안되면 안아준다. 육아 책을 보면 가장 중요한 점이 일관성이라고 한다.이 일관성이 가정 내에서의 일관성을… Continue reading
낮잠 자는 법
새벽 육아를 하고, 아침에 잠깐 눈을 붙인 것만으로 컨디션이 괜찮다.그리고 점심을 먹고 나면 몽롱하면서 살짝 졸립다.그렇게 1시간정도 버티면(?) 또 괜찮다. 모두가 버티지말고 좀 자라고 한다.그래서 30분정도 자거나 눈을 감고 있었다.그러면 정말 괜찮다. 물~론 더 자면 컨디션이 더 좋을 것 같다.그런데 자기 싫다.차라리 게임을 하거나 운동을 하고 싶다. 덕분에 오늘도 낮잠을 못(?)잤다. 갑자기 생각해보니 웃기네.최근 라이브러리에… Continue reading
새어나오는 것들
많은 것들이 말과 행동에서 새어나온다.의도했건 안했건. 결국 본질, 본심이 드러나는 것은 오랜 기간 새어나오는 행동이 정답이라고 생각했었다.물론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기는 하지만, 오늘 재밌는 경험을 했다. 말 자체가 행동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그렇게 새어나오는 말만으로 모든 것이 드러날 수 있었다. A,H와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더더욱 확신했다.신뢰라는 것이 그렇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한보 전진했다.
전략 실패
오늘은 오전에 촬영과 미팅이 있는 날이다.그래서 아내가 처음으로 새벽을 보낸다고 했다.마침 오늘은 도우미 이모님도 오시는 날이라 괜찮을 거라고 했다. 그런데, 일단 촬영이 7시 반이기 때문에,아내가 밤을 새고 이모님이 오시기 전까지 꽤 혼자 보내야 했었다.그리고 처음 이모님이 왔을 때는 이것 저것 위치도 모르고 물어볼게 많기 때문에 쉴수가 없었다. 그렇게 아내는 완전 멘붕인 상태로 오전을 보내고,좀비가 되어있었다….. Continue reading
각성
선잠을 계속 자서 피곤한가 싶었는데, 원래 일어나던 시간만 지나면 거짓말처럼 컨디션이 좋다.그래도 크게 무리하지 않는다.그렇다고 특별히 쉬지도 않는다.하루에 쉬라는 얘기를 몇번 듣는지 모르겠는데.. 어째선지 가만히 있질 못하겠다. 오늘은 장모님께서 오셨는데,얼굴을 보자마자 잠을 못잔 얼굴인데? 라고 하셨다.그정돈 아니라고 얘길 했는데, 아내는 대답이 없었다.면도를 안해서 그런것 같다고 했는데, 이내 그렇다고 했다. 분명 컨디션이 좋은데 이상하다.이제 내일 출근해보면… Continue reading
T아빠
윤우와 첫 새벽을 같이 보냈다.아내도 함께 하다가, 새벽에는 혼자 해봤다. 아기가 울면 이유를 몰랐지만, 이제는 여러 확인해볼 것들이 쌓였다.기저귀, 밥타임, 잠투정, 배앓이. 처음에는 아기가 울면 되게 속상하고 짜증도 나고 답답하고 그럴 줄 알았다.그런데 생각보다, 덤덤하고 할수있는걸 하니 그냥 투정이구나 하고 안아준다.그래서인지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재밌다. 트림을 다 시키고 재웠는데 거의 한시간을 계속 울어서,잠투정인가 싶어서 안아주기도… Continue reading
환영해 윤우야
이제 집으로 돌아왔으니, 뿅뿅이 졸업이다.윤우가 드디어 집에 왔다. 생각보다 어색해서 힘들었고,생각보다 윤우가 순해서 그런지, 루틴이 수월하다. 때되면 기저귀 갈아주고 밥먹이고 트림시키고 재우고.오늘은 예방접종 해서 목욕이 없으나, 내일부턴 목욕 정도..? 유튜브에서 어렵지 않다며 알려주는 영상이 워낙 많다보니,역으로 겁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정말 그렇게 어렵진 않은 것 같다.어쩌면 윤우가 효자라 그럴지도. 이 집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Continue reading
마지막 조리원 밤
오늘은 마지막 조리원 밤이다.그래서 아내와 함께 조리원에서 보내기로 했다. 조리원에서는 처음 같이 보내는데, 이제 내일이면 뿅뿅이랑 같이 집에 간다.으.. 간질하다. 아내가 마지막으로 혼자 즐기는 만찬이라며, 맛있는 걸 먹고 오라고 해서누룽지반계탕에 반주를 하고 들어왔다. 이제 아내와 (아마도 한동안 못할..) 같이 팩하고 자야겠다.
콘텐츠 리뉴얼 계획
오늘은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콘텐츠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라이브러리, 팟캐스트에 대한 얘기였다. 꾸준히 하는 것 + 루틴에 대해 거의 맹신이 있는 나는유지가 어렵다는 타인의 말에 힘입어유지만해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나눈 얘기는 결국 조금 더 가치있게 만들어보자는 얘기였다.그러면서 나온 아이디어와 이야기들이 충격적이였다.생각의 그릇이 정말 크다. 이런 순간들이 몇번 있었다.과거 –에듀–를 개발할 때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규모인가….. Continue reading
나의 변화
뿅뿅이가 생기고 작은 변화가 생겼다.가까운 사이에 농담과 일상의 말이 늘었다. 웃긴점은 아직 뿅뿅이한테는 얘기도 못해봤다.목소리를 많이 들려주면 좋다는 얘길 들어서,뿅뿅이가 태어나면 일상을 조잘조잘 얘기해줘겠다고 생각했었는데,그래서 그런가보다. 대화도 할까 말까 한 주제는 보통 안하는데,하는 쪽에 가까워진다. 이 글을 쓰면서 든 생각인데, 뿅뿅이도 한몫했겠지만,아무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것 같다.이렇게 생각하니, 곱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