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주간회의

매주 월요일은 A, H와 주간회의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바쁘니까 할 얘기가 적다.그래서 사실상 근황 토크를 하게 된다. 주말을 어떻게 보냈는지, 별일은 없는지.뿅뿅이의 근황도 나누고, 아내와의 일화도 나눈다. 그렇게 거의 2시간을 떠든다.엉덩이가 무겁게 붙어있다. 이것도 이제 한달 정도 남았다. 아마도.

산책데이

날씨가 좋아서 낮부터 산책했다.아내의 휴대폰을 당근으로 팔고 산책을 나섰다. 아내의 당수치를 내리기 위해 산책하는데,그냥 좋다.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장난도 치고. 그런데 날이 너무 좋아서, 정말 더웠다.둘다 땀이 나고 집에 왔다.늘 저녁에 산책했더니 낮 날씨를 잊었다. 그래서 저녁에 또 나왔다.하루 두번 산책도 좋았다.뿅뿅이도 그만큼 건강해졌겠지~

순대없는 순대국밥

아침을 꼭 먹어야 하는 사람이다.숙소 근처에 아침 식사가 되는 곳이 있나 찾다가, 덕천식당이라는 곳이 있어서 갔다. 콩나물국밥을 먹고싶진 않았는데, 마침 순대국밥이 있어서 시켰다.시키고 자리에 앉았는데, 설명이 보였다. 순대가 들어 있지 않은 내장국밥입니다. 40년동안 사용한 이름이라는 안내였다.내장이라길래 찐하게 걸죽한 국물일줄 알았는데,생각보다 되게 시원하고 맑은 느낌의 국물이었다. 전주에서 제대로 먹은 첫 끼니였는데,아주 임팩트가 있었다. 다음주에는 반차쓰고 또… Continue reading

첫 전주 방문

술을 좋아하는 나로써, 전주는 궁금한 곳이었다.음식도 정말 맛있다고 하고, 술 먹기도 좋은 곳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여행을 와본적이 없다. 그런 전주를 강의로 처음 오게 되었다.그마저도 저녁 늦게 와서 즐길 새가 없었다. 숙소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었고, 힘든 여정이었으니(?) 맥주한잔을 했다.아내와 떨어진 날이라 맥주를 마시면서 영상통화도 했다. 숙소는 1박 5만원에 잠만 잘 수 있는 에어비앤비였지만,그래도.. 좋았다.

재택을 쉬어볼까

요즘은 재택 효율이 그렇게 좋지 않다.왜인지 조금 산만하다.쉽게 집중도 못하고. 올해 하반기의 성취가 중요하다고 했다.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정말 중요하다는 뜻이다. 재미로 봤던 사주인데, 동기부여도 되고 좋은 것 같다.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결국 메이크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일단 오늘 마음으로는 다음주부터 재택을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히려 좋아

뜻대로 되는게 없다.일정이 바뀔것 같다. 그래도 뜻대로 되는게 없는 와중에 조금은 운이 따른다.아예 안하면 좋지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하는 게 가능했다. 일정이 생각보다 많이 밀릴 것 같지만,오히려 워크샵도 편히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일정이 밀린 것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니지만,개인적으로 마무리 해야하는 집필과 외주 등을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 Continue reading

각성의 하루

오늘은 정말 하루가 길었다. 아침일찍 자전거를 탔다. 1시간정도 탔다.그리고 바로 일을 시작했다. 오전 11시부터 미팅이 있었다.미팅도 하고, 점심식사와 카페도 가는 일정이라 집에 도착하니 3시였다. 당연하게도 일이 밀렸다.밀린 일을 달렸다.고새 5시가 넘었다.복싱을 가야하는데 일은 많고 시간은 없어서 시리얼을 먹었다. 2주 동안 복싱을 못가고, 오랜만에 갔다.1시간동안 운동하니 또 엄청 힘들더라. 갑자기 스트레스가 풀고 싶어졌다.운동을 마치고, 코인노래방에 갔다.6곡을… Continue reading

대화 주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그리고 오랜만에 친구들에게 연락도 왔다. 정적이 꽤 있었다.어색하진 않았지만, 친구를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해야할까 생각이 들었다.할 얘기가 별로 없더라.가치관도 많이 달라졌고, 삶의 방식도 많이 달라졌다.서로 좋은 감정과 응원의 마음만 남아있다. 연신 그럴 수 있지, 그렇겠네, 잘됐으면 좋겠다는 말만 오갔다. 그동안 친구들이랑 무슨 얘길 했더라..?기억이 안난다. 재밌었는데, 즐겁지가 않다. 타짜의 마지막 원칙이 생각났다.ㅋㅋ

아내의 임당

임당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아직 안나왔다.헤모글로빈 수치가 낮다고 했고, 양수가 많고 애기가 조금 큰걸보니 당수치가 조금 높게 나올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아직 결과가 안나왔지만, 이것만으로 약간의 비상신호가 되었다.덕분에(?) 당 관리를 해보기로 했다.일단 두부 요리를 해먹고, 운동을 미루지 않기로 했다. 오늘도 한강 산책을 했다.월드컵대교까지 걷고 오면 1시간정도 걸린다.너무 좋다. 내가 단거 조심하라고 할 땐 안듣더니,이제는 너무… Continue reading

귀여운

오늘은 아내 임당검사와 함께 입체초음파를 보는 날이었다.입체초음파가 나오면 AI를 돌려서 애기 얼굴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아쉽게도 뿅뿅이는 얼굴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자는 모습이 나랑 똑같아서 자꾸 한손으로 올리고 얼굴을 가렸다.그래도 혹시나 하고 AI로 만들어봤으나 영 비슷하지 않고 별로였다.그래서 낳고 보기로 했다. 아내는 하루종일 입체초음파 사진을 보면서 걱정을 했다.입술이 너무 오리 입술 같다며 튀어나온것 같다고.본인 때문인거 같다며 계속…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