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츠에 요즘 자주 나오는 콘텐츠가 있다. 샘 리처드 교수라는 분의 강의이다.한국 문화에 대해 다루는 쇼츠가 많은데, 최근에 본 것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한국인은 피해를 안 끼치려는 마음으로부터 배려가 깔려있다고.마스크를 쓰는 이유가, “내가 코로나에 걸릴까 봐”가 아니라, “내가 옮길까 봐” 라던지.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오히려 이건 눈치 아닐까. 결국 눈치를 봐서, 어떤… Continue reading
말 건너
A, H와 하는 얘기 중 이런 말이 종종 오간다.사람이 하는 말만 봐도 생각이 보인다고. 신기하게도 그렇다.간단하게는, 어떤 단어를 쓰는지에 따라서 그 사람의 환경이 보일 때가 있다.긴 대화를 나눌 때는, 수많은 선택 과정에서 그 사람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 클라이언트의 한마디로부터, 그들의 생각이 보이기도 한다.이런 습관은 삶을 피곤하게 하고, 관계를 넓히기 어렵게 하지만,… Continue reading
준비, 땅!
출발을 알리는 총소리가 울렸다.소리가 울리기 무섭게 몸과 마음이 반응했다. 많은 일을 병렬로 진행하기 위해 준비를 마쳤다.온전히 내 몫만 해내면 된다.잘할 필요없고, 하기로 한 것을 하면 된다. 모두가 그렇다. 잘할 필요없다.하지만 그냥 하는 것만큼 쉬우면서 어려운 게 없는 것 같다.
친구 집들이
K 친구 집에 초대받았다.가서 안 사실이지만, 친구가 집들이를 2번했는데 2번 다 내가 있었다. 나까지 네 명이 같이 있는 모임(?)인데, K 친구를 중심으로 모인 신기한 인연이다.첫 만남에 여행을 같이 가고, 꽤 긴 텀이지만 주기적으로 보는 편이다. 오랜만에 K 친구네 집들이로 모였다.제수씨 인스타에서 보던 음식들이 펼쳐졌다.아니 왜 K 친구가 준비 안 하고 제수씨가 요리를 하냐니까, 요리 준비를… Continue reading
일출 라이딩
태풍이 올라온다고 얼마나 경고하는지 모른다.뉴스에서 계속 나오고,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하는 곳도 많다. 몇 년 전 태풍 피해가 컸던 터라 걱정 되긴 하지만, 무엇보다 한동안 라이딩을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그래서 오늘 혼자 일출 라이딩을 가려고 했다.그런데 감사하게도 A와 H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일출 시간을 확인하니 5시 15분이었는데, 도저히 그 시간엔 안 될 것 같아서 5시 20분에 만나기로… Continue reading
평양냉면 입문
오늘은 월간 저녁 날이다. H의 제안으로 평양냉면을 처음 먹으러 갔다.사람들이 걸레 빤 물 같다길래, 구린 맛이 날 것 같았는데 아니었다. 생각만큼 자극이 없어서 심심한 맛이었으나 고소함과 감칠맛이 있었다.화려한 맛은 아니었지만 맛있었다. 또 먹으러 올것 같냐는 질문에, 혼자 따로 올 것 같진 않은데 같이 먹자는 사람이 있으면 먹을 것 같다고 했다. 면을 적게 집고 오래 씹으면… Continue reading
보드게임 반차
친한 형들과 보드게임을 위해 반차를 썼다.다들 바쁘기도 하고 워낙 서로 멀리서 살아서, 도무지 일정을 맞출 수 없었다.그래서, 평일 반차를 쓰고 만났다. 웬만한 보드게임 방 보다 게임이 잘 갖춰져 있고, 확장팩이며 게임에 필요한 도구(?) 장비(?)도 잘 갖춰져 있다. 심지어 테이블도 커서 게임을 하기에 넉넉하다. 캐주얼한 게임으로 시작해서, 네메시스까지 했다.지난번에 다른 버전으로 한번 해봐서, 조금 수월하게 진행했는데,… Continue reading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관계
연인, 부부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나 친구 등 여러 관계에 있어서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그려본 적이 없는 관계도 있고, 그려보려고 해도 그려지지 않는 관계도 있다.그리고 싶지 않은 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난 운이 좋은 편이다.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관계가 늘고 있다.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더 늘고 있다.그… Continue reading
조언하기 좋은 날
학교 강의를 다니면서 학생들을 밖에서 따로 만난 적이 없었다.오늘 처음 학생들을 만났다. 졸업한 학생이 조언을 듣고 싶다고 연락했고, 재학생 몇 명과 같이 만났다.열심히 하는 학생들만 모였다. 많은 것을 물어왔다. 진로 고민부터 시작해서 구현하는 방법까지 다양했다.선배의 입장에서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기쁜 일이었다.신나서 떠들었다. 무엇보다 졸업한 학생이 재학생들의 동기였는데, 먼저 취업시장에 뛰어든 선배로써 얘기하는데,나의 조언에… Continue reading
남 걱정 매니아
우리 회사는 그렇게 여유 있지 않다.내 코가 석 잔데 그렇게 남 걱정을 한다.속사정을 모르니 밖에서 “객관적”이라며, 쉽게 판단하고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 어쩌면 속사정을 모르는 헛소리일 수도 있고, 오히려 이해관계가 없어서 더 도움이 되는 얘기일 수도 있다.물론 직접 그 얘길 하지 않는다. 그저 고민해 볼 뿐이다. 나에게 해준 수많은 조언도 비슷했고, 도움이 된 것도 많고,…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