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처제네 집 놀러 가는 날이었지만, 오후 일정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오전 일정이 많았다.아침 일찍 나와서 잠수교 근처에서 아침을 먹었다. 아마 7시 근처였다.아침 먹고 에스프레소 바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었다. 10시에 필라테스가 예약되어 있어, 열심히 달렸다.집에 도착하니 9시 40분이고, 바로 씻고 필라테스를 하러 갔다.그리고 처제 집으로 갔다. 필라테스를 하러 가면서, 뭔 운동을 이렇게… Continue reading
스플렌더 3연승
오랜만에 처제의 초대를 받아 놀러 갔다.자그마치 5끼니를 준비했다.3시쯤부터 쉬지 않고 먹었다. 중간에 쉬는 시간으로 자유시간도 줘서 넷 다 기절했다.저녁 8시부터 다시 먹기 시작해서 자정이 다 돼서 스플렌더를 시작했다.동생에게 영업 당한 게임인데, 영업 당했을 때 fireplace 유튜브를 틀어놓고 했던 것처럼똑같이 틀어놓고 했다. 딱 세판했는데, 세 판 다 이겼다.내가 이길 수 없는 판도 이겼다. 캐주얼하게 즐기기 좋은… Continue reading
중고 판매가 싫은 이유
어떤 물품이건 중고로 판매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잘 쓰다가, 안 쓸 때 파는 건 정말 효율이 좋은 일이다.그래도 좋아하진 않는다. 팔 생각하면 쓰는 내내 모셔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잘 팔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작 내가 쓰는 내내 편하게 쓰지 못하는 느낌이다.그래서 나는 대부분의 물품을 편하게 쓰고, 기스가 나도 개의치 않고 막 쓴다.그러다,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나누거나,… Continue reading
복싱 듀오
2주 전쯤 아내가 복싱을 시작했다.내 몸무게가 급격히 줄어드는 걸 보고 꽤 자극을 받았다.본인도 한 달 해보고 싶다고 했다. 아내와 같이 운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고, 원래는 테니스나 클라이밍을 같이 하고 싶었으나 테니스는 아내 어깨가 안 좋아서 못 하고, 클라이밍은 너무 인싸운동이라 포기했다.그렇게 아내가 용기를 내서 복싱에 입문했다. 매번 내가 운동하고 오면, “오빠.. 혹시 비 맞고… Continue reading
솥 밥 밀키트 영접
아내의 친한 지인분이 솥 밥 밀키트를 추천 해주셨다.어제 도착하고, 오늘 문어 소라 솥 밥을 도전했다.마침, 지난번에 산 압력솥 밥이 있어서 바로 해 먹었다. 문어와 소라도 많이 들어있고 육수도 훌륭했다.엄마가 준 달래장과도 잘 어울리고 아내의 미역국과도 잘 어울린다. 첫술을 뜨자마자 아내의 평은 “이거 쟁여놔도 되겠다”였다.냉동이라 유통기한도 길고. 문어 솥 밥과 명란 솥 밥도 기대된다.
충격의 ChatGPT
오늘은 기말고사 날이다.예고했던 대로, 기말고사는 코딩테스트 형태로 진행했다. 좋은 성능과 효율적인 것들은 배제하고, 우선 제한된 시간 안에 답을 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풀라고 했다.하나둘 제출하는 답안을 보다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답안을 봤다.느낌이 쎄해서, 해당 학생이 작성한 PC로 가서 크롬 히스토리를 봤다.웬걸 ChatGPT에 물어보고 받은 코드를 그대로 제출했다. 너무 충격적이다. 대면 시험에, 감독이 있는데도 이런 접근을… Continue reading
맺음
어떤 일이든 시작은 쉽고 맺음은 어렵다.잘 맺는 것을 포기해도 맺는다는 것은 어렵기 마련이다. 올해는 맺을 일이 많다.하나는 마무리가 되어가고 하나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확실히 맺는 것은 스트레스가 된다.맺고 나야 모든 스트레스가 보상으로 치환된다.그래서 올해가 빨리 가길 바라게 된다. 개인도 그렇지만, 회사도 비슷한 상황이라가끔 올해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다 같이 올해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얘길… Continue reading
초성수
쇼츠를 보다 드래곤볼 짤이 나와, 봤다.카린탑 꼭대기에 초성수를 먹으면 강해진다는 얘기를 듣고 손오공이 올라가서 초성수를 먹는 짤이었다.결론은, 초성수는 그냥 물이었고 그 물을 먹기 위한 과정이 수련이었다. 이 세상에도 초성수는 없다.하지만 스스로 만들 수는 있다. 드래곤볼에서 초성수를 얻는 과정이 훈련으로 잘 설계된 것처럼, 내가 원하는 바가 있다면 과정을 설계하면 된다. 나는 상황에 나를 던져놓는다는 표현을 쓰는데,… Continue reading
소중의 소중
아내가 지인을 초대했다. 지인이라고 하기엔 조금 많이 가까운 사람을 초대했다.익히 얘기를 들었었다. 아내를 엄청 이뻐하는 분이었다.그래서 새로운 음식도 준비했다.요리에 능숙하진 않지만, 그래도 꼭 요리하고 싶었다. 만나자마자 알 수 있었다.나는 아내를 아끼는 게 느껴져서 감사하고, 그분은 나에게 감사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기고 7월에 집으로 초대받았다.좋은 사람으로 관계를 넓혀가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소풍 미팅
소풍인지 미팅인지를 갔다.한강이 가까운 곳에 사무실을 얻었으니, 날씨 좋을 때 한강에 가서 쉬면서(?) 일해보자는 얘길 했었다. 날이 추웠다가 갑자기 뜨거워지고, 회사가 바쁜 탓에 적당한 때를 맞추기 어려웠는데,그래도 어찌 맞춰 오늘 가보기로 했다.매달 서비스 지표를 공유하는 회의가 있는데, 밖에서 하기로 했다. 텐트를 꼭 쳐야되겠다는 생각으로 걷다가 선유도까지 들어왔는데 정작 텐트는 못치고 돗자리만 폈다.음식도 야무지게 시켰으나, 1/3은…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