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 최고 이모님

산후도우미 지원을 받아 이모님이 매일 오고 계시다.오늘로 이제 일주일을 함께 보냈다. 워낙 말이 많은지라, 오시기 전부터 우려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기우였다.그래도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성향이 맞지 않는 것이 가장 걱정되었는데,이마저도 잘 맞았다. 너무 말을 걸면서 알려주려고 한다거나,너무 또 거리를 두려고 한다거나,그렇지 않고 적당히가 있다. 많은 것을 알려주고 계시지만, 과하지 않게 알려주신다.무엇보다 제일 감사한점은..반찬을 정말 많이… Continue reading

학습 곡선ㅋ

아주 유명한 학습 곡선이 있다.뭘 모를 때 조금 공부하고 가장 잘 아는 것으로 생각하고,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곡선이다. 지금이 그렇다.조금 알 것 같았던 육아가, 사실은 하나도 모르겠다.다행히 우는 모습을 보면, 아기니까 우는 게 당연하다 생각이 들고,그냥 할 수 있는 걸 해주고 안되면 안아준다. 육아 책을 보면 가장 중요한 점이 일관성이라고 한다.이 일관성이 가정 내에서의 일관성을… Continue reading

낮잠 자는 법

새벽 육아를 하고, 아침에 잠깐 눈을 붙인 것만으로 컨디션이 괜찮다.그리고 점심을 먹고 나면 몽롱하면서 살짝 졸립다.그렇게 1시간정도 버티면(?) 또 괜찮다. 모두가 버티지말고 좀 자라고 한다.그래서 30분정도 자거나 눈을 감고 있었다.그러면 정말 괜찮다. 물~론 더 자면 컨디션이 더 좋을 것 같다.그런데 자기 싫다.차라리 게임을 하거나 운동을 하고 싶다. 덕분에 오늘도 낮잠을 못(?)잤다. 갑자기 생각해보니 웃기네.최근 라이브러리에… Continue reading

전략 실패

오늘은 오전에 촬영과 미팅이 있는 날이다.그래서 아내가 처음으로 새벽을 보낸다고 했다.마침 오늘은 도우미 이모님도 오시는 날이라 괜찮을 거라고 했다. 그런데, 일단 촬영이 7시 반이기 때문에,아내가 밤을 새고 이모님이 오시기 전까지 꽤 혼자 보내야 했었다.그리고 처음 이모님이 왔을 때는 이것 저것 위치도 모르고 물어볼게 많기 때문에 쉴수가 없었다. 그렇게 아내는 완전 멘붕인 상태로 오전을 보내고,좀비가 되어있었다….. Continue reading

각성

선잠을 계속 자서 피곤한가 싶었는데, 원래 일어나던 시간만 지나면 거짓말처럼 컨디션이 좋다.그래도 크게 무리하지 않는다.그렇다고 특별히 쉬지도 않는다.하루에 쉬라는 얘기를 몇번 듣는지 모르겠는데.. 어째선지 가만히 있질 못하겠다. 오늘은 장모님께서 오셨는데,얼굴을 보자마자 잠을 못잔 얼굴인데? 라고 하셨다.그정돈 아니라고 얘길 했는데, 아내는 대답이 없었다.면도를 안해서 그런것 같다고 했는데, 이내 그렇다고 했다. 분명 컨디션이 좋은데 이상하다.이제 내일 출근해보면… Continue reading

T아빠

윤우와 첫 새벽을 같이 보냈다.아내도 함께 하다가, 새벽에는 혼자 해봤다. 아기가 울면 이유를 몰랐지만, 이제는 여러 확인해볼 것들이 쌓였다.기저귀, 밥타임, 잠투정, 배앓이. 처음에는 아기가 울면 되게 속상하고 짜증도 나고 답답하고 그럴 줄 알았다.그런데 생각보다, 덤덤하고 할수있는걸 하니 그냥 투정이구나 하고 안아준다.그래서인지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재밌다. 트림을 다 시키고 재웠는데 거의 한시간을 계속 울어서,잠투정인가 싶어서 안아주기도… Continue reading

환영해 윤우야

이제 집으로 돌아왔으니, 뿅뿅이 졸업이다.윤우가 드디어 집에 왔다. 생각보다 어색해서 힘들었고,생각보다 윤우가 순해서 그런지, 루틴이 수월하다. 때되면 기저귀 갈아주고 밥먹이고 트림시키고 재우고.오늘은 예방접종 해서 목욕이 없으나, 내일부턴 목욕 정도..? 유튜브에서 어렵지 않다며 알려주는 영상이 워낙 많다보니,역으로 겁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정말 그렇게 어렵진 않은 것 같다.어쩌면 윤우가 효자라 그럴지도. 이 집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Continue reading

마지막 조리원 밤

오늘은 마지막 조리원 밤이다.그래서 아내와 함께 조리원에서 보내기로 했다. 조리원에서는 처음 같이 보내는데, 이제 내일이면 뿅뿅이랑 같이 집에 간다.으.. 간질하다. 아내가 마지막으로 혼자 즐기는 만찬이라며, 맛있는 걸 먹고 오라고 해서누룽지반계탕에 반주를 하고 들어왔다. 이제 아내와 (아마도 한동안 못할..) 같이 팩하고 자야겠다.

끝날듯 끝나지 않는..

마무리가 돼서 조금 한가할까 싶었는데,끝날듯 하면서 끝나지 않는다.사소한(?) 이슈가 끊임없이 나오고,전혀 생각도 못한 이슈도 나온다. 정말 Pre단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이미 구조는 많이 얽혔다.훗날을 위해 주석과 문서화를 정말 잘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진한 하루를 보내고 조리원에 왔다.꽈배기 빵 맛집을 찾아서 아내와 나눠 먹고,뿅뿅이가 오길 기다렸다. 뿅뿅이가 왠일인지 1시간이나 자리에 없었는데,등장하자마자 보러갔다.오늘도 한 미모… Continue reading

목욕교육

목욕교육이라고 하지만, 목욕만 배우는것은 아니었고 여러가지를 다뤘다.목욕시키는 법, 마사지, 기저귀 가는법, 이 과정에서 경험적으로(?) 알 수 있는 팁들을 배웠다.(목욕시킬때 남자애들은 꼭 기저귀를 채우고 시켜야된다던지..) 이 병원은 정말 아기에 대해 진심이다.자부심도 강하고, 정말 케어를 잘 한다.신생아실 선생님들도 너무 좋고.. 뭐.. 단점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굳이 찾자면,모유수유를 자주 설득하고, 자연분만을 선호한다.그리고 끊임없이 아이와 부모의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한…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