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내린 소나기

오늘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엄청나게 쏟아지더니 금방 그쳤다.전체 문을 열어놓고 있었는데, 부랴부랴 문을 닫았다. 아내와 너무 첫마디가 달랐다. 아내는 “아.. 오늘 창틀 닦았는데 아~~~ 다시 닦아야 되네 하”나는 “저녁에 네일 가는데 비 오면 어떡해” 아내는 언제나 청소에 진심이다.비가 멈추고 온 집의 창틀을 검사했다.내 방 창틀을 보더니, “다행히 여긴 상태 괜찮네” 하고 갔다…. Continue reading

닮아가는 중

연애하면서 서로 정말 다르다는 얘길 자주 했다. 결혼하고 더 많이 한다.아내와 나는 정말 다르다. 그런데 최근에는 많이 닮아가고 있다.아내가 일찍 일어나고, 물때는 신경도 안 썼던 내가 신경 쓰고 등. 이제 결혼한 지 만 2년이 되어가는 데 하나둘 닮아가는 것을 보면 즐겁다.그런데, 절대 닮지 않을 것들도 있고 다른 것들도 있다.또 그런 걸 보는 재미가 있다. 아직도… Continue reading

욕구를 다스리는 법

좀 누가 알려줬으면 좋겠다.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 일단 해야 할 일이 정말 너무 많고 마감도 얼마 안 남았다.마무리가 되면 알리겠지만, 아직 알릴만한 것은 없다. 하고 싶은 일은 알릴 수 있다. PS5로 스텔라 블레이드 게임도 하고 싶고, 산나비 PC 게임도 하고 싶다.유튜브도 하고 싶고, 개인 프로젝트도 하고 싶다.자전거 장거리도 타고 싶다…. Continue reading

분리와 융합

과거에 분업이 유행했을 때가 있었다. 전체 과정 중에 각자 전문 위치가 있고 서로의 인터페이스만 잘 지킨 채 잘 해내면 좋은 상품이 나오는 것이다.운영체제의 구조도 비슷한 것 같다. 최대한 계층을 분리하고 각 계층에서 최선의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개발한다. 지금은 분업도 있고, 융합의 시도가 많아졌다. 각자 위치에서 전문성만 가지면 되던 과거에 비해, 이제는 타 분야와 융합도 필요하게 되고,… Continue reading

기대와 실망

인간관계에서 기대를 안 하면 실망도 없다고 하지만, 기대 없이 가까워지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한다.굳이 “기대”라고 떠올리진 않지만, 간혹 실망하고 나서야 기대가 있었구나 싶은 걸 보면, 결국 가까워질수록 어느 정도의 기대가 있는 것 같다. 최소한, 이 정도는 하겠지 싶었던 것들이 무너지기도 하고,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해서 불안할 때도 있다. 기대를 낮추는 연습을 하지만, 마음 가는 일에… Continue reading

새집과 고기

하루 지나 쓰는 일기다. 오랜만에 동생 집에 초대받아, 갔다.엄마 가족과 아내와 오랜만에 만나서 쇼핑하고, 쇼핑백 한가득 안고 동생네 갔다. 새집은 훨씬 넓어지고, 잘 꾸며놨다. 이전 집도 그렇게 작진 않았는데 포근한 느낌이었다면 지금 새집은 개방감이 있고 밝은 느낌이다.무엇보다 제일 좋았던 점은 주변이 정말 한적하고 풀 향이 좋다.정말 살기 좋은 동네 같다.(나중에 들었지만 마트가 없는 게 조금… Continue reading

180도 다른 나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오늘은 민희진 대표의 2번째 기자회견이 있었다.민희진 대표의 의견에는 시각에 따라 찬반이 있겠지만, 첫 번째 기자회견에 이어 “힙하다”는 것은 확실히 몸소 보여준 것 같다. 두 기자회견을 모두 봤는데, 정말 나와는 정 반대 지점에 있는 사람 같다.물론 두 번째보단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 더 느끼긴 했지만.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정말 완전히 갖춘, 정반대… Continue reading

다시 태어난다면

오늘은 회사에서 월간저녁이 있는 날이라, 일찍 퇴근하고 저녁을 같이 먹었다.많은 얘기가 오가는 와중 이런 얘기가 오갔다. 보통 사람들은 다시 태어난다면 더 잘되기 위해 A, B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는데, 나는 다시 안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얘길 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미 내 인생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다음 생에 이런 사람을 만날 자신이 없다는 얘기였다. 아내도 그렇고, 사업을 같이… Continue reading

책임

책임에 대해 통감한 하루이다. 인지하지 못한 무지로 인해 많은 책임의 순간을 직면했다. 힘들수록 성장할 것이라 믿고, 이런 나도 받아들여야겠다. 화이팅.

바빠서 돌아보는 회고

올해 상반기가 거의 한 달 남았다. 믿기지 않는다.정말 많은 일을 했지만, 정말 마무리된 것이 없다. 그래도 빠르면 상반기, 늦으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일들이 많다. 너~무 바빠서 갑자기 작년 회고를 보고 싶어져, 봤다.너무 바쁜 나머지 하고 싶었던 것이 있는데 놓치진 않았나 돌이켜봤다. 정말 신기하다. 회고에 하고 싶다고 썼던 것 중에 하고 있는 것이 없다.대단하다. 그래도 아직…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