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산책

날씨가 갑자기 시원해졌다. 말이 안될 정도로 선선해졌다.아내가 산책을 가자고 해서, 낮에 나왔다. 2~3시쯤 나왔다. 막상 나와서 조금 걷다 보니 날씨가 더 좋았다.아내가 갑자기 여의도까지 가서 목살에 쏘맥을 먹자고 했다.가는 내내 아내는 목살 전기구이를 먹을 생각에 굉장히 들떠있었다. 여의도는 생각보다 멀었다. 자전거를 타고 갔을 때 2~30분 정도 걸렸던 걸 생각하면 1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1시간이 조금 더… Continue reading

쩨리 자두

엄마네 갔다.추석 연휴때 못간게 마음에 걸려 주말에 갔다.아내에게는 시대이다 보니 쉽게 가자고 하기 어려운데, 아내는 늘 좋다고, 먼저 가자고 얘기하니 참 고맙다. 엄마네는 마당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2마리 있다.체리와 자두인데, 우리는 쩨리와 자두라고 부른다. 알려진 고양이 습성과 다르게 애교가 정말 많고, 부르면 따라 오고 품에 안겨서 자거나 고롱댄다. 그렇게 오늘도 쩨리와 자두를 보고, 엄마 표 갈비,… Continue reading

2024 GenCon

AI를, 정말 어깨 100m 너머에서 들은게 전부인 내가 AI 개발자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다 보니, AI 관련 용어 대부분을 설명 없이 넘어가면서 공유하는데, 따라가기 조금 힘들긴 했다.열심히 검색하고 발표에서 맥락을 따라가고. 오후 쯤 되니 대충 알아들을 수는 있게 되었고, 너무 재밌게 들었다.LLM을 서비스에 도입했거나, 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현실적으로 “서비스”로서 사용하기 어려운 관점도 많이 알… Continue reading

클린 코딩..?

학교에서 클린 코딩을 주제로 강의하는 데, 주제와 다르게 굉장히 가벼운 내용을 다루는 편한 수업이다. 다만 어려운 점은, 간단한 예제에서 코드 규모가 커지는 것을 가정하고, 수정하기 쉽도록 리팩토링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간단한 예제에서 막힌다. 그러면 간단한 예제를 같이 짜고 알려준다. 스스로 짜면서, 과정에서 학습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쉽다.걱정이다.아니다. 걱정 아니다.ㅋ

마지막 연휴

마지막 연휴날이었다.분명 회사일이 많은데, 일하기 싫었다. 알차게 놀았다. 게임도 하고, 술도 마시고.사실 며칠이 지나 쓰는 일기라 기억이 잘 안난다. 굉장히 게으르게 보낸 하루였던 것만 기억난다.

추석, 처제가족

이번 연휴에는 처제 가족이 놀러왔다. 이제 술도 자주 먹고 얘기도 여러번 나눠 많이 편해지고 친해졌다. 아내와 처제 둘다 초보운전에, 요즘 운전을 많이 하고 있어, 운전 얘기도 하고 업계 얘기도 할 수 있으니 너무 좋다. 역시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오늘은 정말 너무 늦지 않게 가야겠다며 9시 30분이 돼서 떠났다. 너무 즐거워서, 단톡방 만들고 같이 놀러가자고… Continue reading

경주 여행 3일차

3일차라고 하기엔 일정이 없었다. 오전에 숙소에서 수영을 하다 가기로 했는데, 아내는 몸이 안좋아서 쉬고 나만 했다.오전 내내 수영을 하려 했으나 짧게만 하고, 바로 집으로 출발했다. 아내가 경주에서 집까지 운전하기로 했었으나, 컨디션이 안좋아, 컨디션이 회복될 때까지 내가 운전하기로 했다.그렇게 1/4쯤 지났을 때, 아내가 운전하고 싶다고 해서 바로 넘겼다.아내는 이제 운전을 곧잘 해서 편하게 왔다. 심지어 거의… Continue reading

경주 여행 2일차

오늘은 2일차로 숙소에서만 보내기로 한 날이다. 아내와 아침으로 미리 사둔 컵밥을 먹고, 숙소에서 쉬었다.늦잠도 잔 터라, 오전에 수영하긴 애매해서 침대에 누워 오랜만에 잉여롭게 보냈다. 점심은 숙소 근처 식당에 갔는데, 갈치조림이 너무 맛있었다.네이버 리뷰에 로컬 맛집이라는 리뷰를 보고 갔는데 아주 성공적이었다. 그렇게 점심을 든든히 먹고, 숙소에서 수영을 시작했다.아내는 나트랑 여행에서 알려준 수영은 잘 하고, 이제 팔… Continue reading

경주 여행 1일차

새벽에 호텔에 도착하고, 8시까지 늦잠을 잤다.바로 아침을 먹고 싶었지만, 아내가 8시 30분에 먹자고 해서, 기다렸다 먹었다. 싸게 예약하고 아침까지 든든하게 먹고 하루를 시작했더니 기분이 좋았다.11시까지 숙소에서 꽉 채워 쉬고, 일정을 시작했다. 입실까지 시간이 있어, 지나번 경주 여행에서 못 봤던 석굴암을 갔다.그리고 H의 추천으로 쑥부쟁이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마침 아내가 연잎밥을 좋아한다고 해서 최고의 추천이 되었다…. Continue reading

여행 계획 (이었던 것)

이번 연휴에는 아내와 경주 여행을 가기로 했다.원래 계획은 토,일,월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었다.연휴 시작 일자라 조금 막힐 것 같아서 새벽 6시에 출발하기로 했었다. 아내는 오늘 휴가 날이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는지 연휴에 경주 가는 사람들의 소요 시간을 듣고 걱정된다고 했다.그러다 처제가 명절마다 부산에 내려가는데 10시간이 걸렸다는 얘기를 듣고 안되겠다고 했다. 그렇게 갑자기 계획이 바뀌었다.오늘 출발하기로 했다. 그런데…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