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 이불을 사봤다.새제품은 너무 비싸서, 당근으로 저렴하게 가져왔다. 아침일찍 다녀와서, 소독한 후에 바로 사용해봤다.세상에 1시간 30분을 쭉 잤다. 의문은 있었다.좁쌀 이불이 잡아줘서 그럴까, 소독후라 따뜻해서 그럴까.어찌됐건 잘자니 좋다.따뜻해서 그런거라면, 데워주면 되니까. 오늘은 하루종일 윤우가 잘자서, 모두의 컨디션이 좋았다.이 기세(?)를 몰아서 술을 꽤 마셨다.맥주를 3캔씩 마셨다. 오늘만 같다면 육아 진짜 개껌이다.
Author Archives → 이 태화
위험 신호
회사일이 점점 안정화(?)되어 가지만, 일 자체는 줄지 않아서 양 자체는 비슷한 것 같다.육아는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기 더더욱 어렵다.도대체 왜 안자는지.. 그러다 오늘 위험 신호가 있었다.나는 감정 기복이 그렇게 크지 않은데,갑자기 너무 웃음이 나서 미친듯이 웃었다.분명 사소한거였는데 너무 웃음이 나서 눈물이 났다. 내가 숨넘어가면서 웃고 있는 걸 아내가 지켜보고 아내도 웃었다.이정도면 멈춰야지 싶은데,… Continue reading
AH의 깜짝 방문
급한 불을 전부 끄고,대표 미팅을 하려고 했는데,집으로 오겠다고 했다. 아내는 언제나 환영한다며 바로 오라고 했다.(거의 맨날 오라고 할 기세..) 오랜만에 AH가 방문해서 윤우가 신났다.집이 시끌해지니 한껏 낮의 분위기가 났다.아내와 둘이 있을땐 늘 같은 말만 하거나, 동요가 흘러나오고 있을뿐이다. 이모들과 윤우가 같이 있는걸 소파에 앉앙서 보고 있자니,얼마나 고맙고 귀엽고 편하지 모른다.아내도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걸… Continue reading
사고와 다행
행사 마지막 날이었다.그래도 잘 마무리 되었다.결과도 나쁘진 않았다. 다만 사고가 조금 있었다.DB 확장을 다행히 빨리 파악하여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었지만,그 외 여러 사고가 났다. 수습하느라 새벽이 지났다.수습하니 윤우가 밥달라고 깼다.윤우는 알았던 것 같다.아빠가 지금쯤 일을 하고 있을 거란걸. 어쨌든 다행이다.
감정기복
감정기복이 심해졌다.육아가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은 안든다. 모든 일이 그렇듯, 일이 없을 땐 없지만, 있으면 꼭 몰린다.아니 사실 그럴 이유가 없는데, 늘 그렇다.오전 내내 한가하다가, 오후에 여러 업체로부터 연락이 온다. 마침 오후에는 병원도 가야하고, 저녁먹고 윤우 수면 루틴도 하고 정해진것들이 많은데,연락 하나하나가 스트레스가 된다. 그렇게 일의 진행보다 연락이 더 잦고,쉽게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1초 1초마다 스트레스가… Continue reading
새로운 다짐
오늘 새롭게 다짐했다.아기는 매일 새로 태어난다고. 오늘은 배가 불편해서 울다 잠들었다.용트림을 몇번하고 눕혔는데..계속 잠이 안들길래 안아려고 드는데, 갑자기 그억~ 하더니 눈이 풀려서 잠들었다. 또 어리둥절..-ㅅ-.. 아내와 다짐했다.아기는 매일 모드가 다르다고.오늘은 그냥.. 트림 많이 하는 아기였다. 내일은 어떤 아길까..?^.^
정답은 없다고 하지만
육아에 정답은 없다지만, 이렇게까지 없을지는 몰랐다. 막수로 160ml를 먹였다.보통 120ml를 먹기 때문에, 160ml도 꽤 많다.그래도 막수로 먹을 때는 곧잘 먹어왔다. 오늘 갑자기 먹고 뉘였는데 미친듯이 울었다.세상이 무너질것처럼 울었다.아는 건 다 해봤다. 트림도 더 시켜보고, 안아주기도 하고..아내가 혹시 배고픈거 아닐까..? 싶어서,분유를 더 타와서 줬는데 허겁지겁 먹더니 60ml쯤 먹고 갑자기 스위치 꺼지듯 기절했다. 부랴부랴 다시 트림 시키고… Continue reading
윤우 낮잠 프로젝트
윤우의 밤잠이 좀 잡혔다.막수 7시도 거의 맞춰지고, 처음 눕히고 5~10분정도 울다 거의 잠든다.그렇게 5시간을 잔다. 7시간도 잔적이 있다. 놀라울 따름.그리고 분유를 한번 먹고 다시 4시간을 자고 7시에 깬다. 낮잠도 비슷하게 시도하고 있다.수면의식을 조금 더 짧게 구성하고, 먹놀잠으로 끌고 가고 있다. 낮잠이 잘.. 안된다. 하루 4번 낮잠을 자는데, 한번 잘때 1~2시간은 자야하는데, 2시간은 손에 꼽고 1시간도… Continue reading
태교는..?
태교랍시고 목소리를 조금 들려주긴 했었다.그리고 노래를 불러줬었는데, 90년대 노래를 많이 불렀다.그래서 가끔 내가 노래를 부를 때 윤우가 관심을 보일때가 있다. 오늘은 동요를 불러주는데 너무 좋아해서 하루종일 동요를 불렀다.그러다 태교가 떠올라, 90년대 노래를 불러보기로 했다.나의 선곡은 지오디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였다. 야이야이야~ 까지 가지도 못했는데 윤우가 오열했다.끄고 동요로 돌아오니 다시 차분해졌다.미안해 윤우야..^.^.. 그래도 아직 포기할 순… Continue reading
개발팀이 언제 이렇게..
온라인으로 개발팀 미팅이 있었다.매주 미팅을 하면서 조금씩 성장은 느끼고 있었다. 육아를 시작하면서 여러 일을 인계했고, 작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잘 해내고 있다.그리고 최근 눈에 띄게 업무가 잘 처리되는 걸 봤다. 코딩이 아니라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이 크게 좋아졌다.감회가 새롭다.점점 맡길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고, 또 그 과정에서 성장하고, 좋은 선순환이 생겼다. 감사한 일이다.지속방법도 고민해봐야할 것이고, 시스템도 보완하고…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