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 데뷔할뻔했다. 대학시절 청강했던 게임프로그래밍 C++ 강의에서 타일을 깔면서 매우 노가다를 했던 기억이 났다.코딩을 너무 못하고, 게임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도 없어서, 타일에 충돌 기능을 몇주동안 개발했었다.결국 정해진 맵에서 움직이기나 하는 게임이라고 보긴 어려운 괴상한 바이너리를 만들어냈었다. 세상이 좋아졌다.라이브러리, 툴킷, 프레임워크 등 너무 환경이 좋아졌다.쉽게 GPT에게 물었다.Phaser 라는 걸 알려줬다.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원리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Continue reading
Author Archives → 이 태화
말로 정하는 관계
경험상 많은 관계가 말로써 정해진다.두리뭉실한 관계도 “우린 이런 관계다”라고 말함으로써 그런 관계가 된다. 바꿔말하면.. 그런 경계 없이 시간이 흐르면, 관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이번에도 그렇다.그래서, 필요해서, 말로 얘기했다. 서로 관계를 확인했다.불편할 수 있는 말이 한번 오고 가니,관계가 편해졌다.
상용 라이브러리
상용 라이브러리를 써본적이 없다.상용 라이브러리더라도 무료 버전만 사용한 경우가 많다. 대부분 무료 버전도 충분히 좋다. 개발자로서 코드 SDK를 돈받고 판매한다는 것이 대단해보이긴 하다.그리고, 너무 당연히 무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좋을 것 같은 느낌이다. 검토를 해본적은 많지만,직접 쓰면서 지원을 받으면 굉장히 편할 것이다. 문득 엔바토의 코드들이 생각나서 고민도 됐지만,상용 라이브러리라고 불리는 것들은 품질이 다를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피지컬 아시아
피지컬 100이 시즌2를 했는지 몰랐는데, 피지컬 아시아가 올라왔다.아내와 재밌게 봤었고, 나라 대항전이라니 안 볼수 없었다. 육퇴를 하고 계속 보고 있다.나는 계속 이입을 해서 몸을 베베꼬면서 보고,아내는 “오빠 왜그래..?” 하면서 편하게 본다. 그러다, 너~~~~무 아쉬운 장면 하나가 나왔는데아내는 아이그!!! 하면서 혀를 찼다.거의 아침드라마 보는 엄마 느낌. 한동안 육퇴를 하고 계속 볼 것 같다.나머지는 11/11에 올라온다는데.. 얼른… Continue reading
너무 좋은 기록
홈페이지에 아이가 태어나는 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사진과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물론 비공개로, 가족들과 가족 같은 몇에만 계정을 만들어서 공유했다. 아이 사진을 공개적으로 올리고 싶지 않았다.뭐, 절대 나오면 안된다기보다, 그냥 개인적으로 하고 싶지 않았다.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해서 사진 보내는 것을 하고 싶지 않았다.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고,보내는 사람이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기 때문에… Continue reading
최고의 이모
사람이 한결같기 힘들다고 하는데,새로 보는 모습 마저 더 좋은 사람도 있다. 아내의 엄마 모습을 보고 그랬다.오늘은 최고의 이모 둘이 그랬다. 윤우는 덕분에 찐하고 신나게 놀고,총맞은듯 기절했다. 이모들이 놀아주는 걸 보면서,아 그동안 제대로(?) 놀아주질 않았구나 싶었다. 내일부터 제대로 놀아줘봐야겠다.엄마 아빠도 할 수 있다.
기대의 첫술
첫술을 떴다.회사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의 시작이고,개발자로서도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나 뿐만아니라 팀원 전체의 성장이 달려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아무리 엄두가 안나도 새로 개발하지 말고 리팩토링하라는 말이 있지만,어쩔수없이 새로 개발해야하는 상황에 놓인 것은 정말 기회다.리팩토링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서,서비스와 나, 팀원이 함께 성장하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처음이다.오픈했을 때가 이렇게까지 상상되지 않는 건.
가족 첫 한강 나들이
아내와 윤우, 셋이서 한강에 처음 나갔다. 방풍커버가 오늘 도착 예정이었지만, 막수전 타이밍에 도착하지 않아서, 일단 나갔다.막상 나오니 한강은 안될것 같아, 집 근처만 한바퀴 돌았다.돌고 집으로 올라가는길에 쿠팡 아저씨와 만났다.왠걸 방풍커버가 도착했다. 바로 방풍커버를 씌우고 한강으로 향했다.다행히 방풍커버를 하니 내부는 춥지 않았고, 윤우는 내내 잠만 잤다.아주 가끔 눈을 뜨면서 주변을 살피긴 했지만,뭐.. 아직 뭐가 보일때는 아닐테니,… Continue reading
역시 만능은 없다
개껌은 없다. 국민템은 꽤 유효했지만 만능은 아니었다.여전히 울고, 기분이 안좋을때는 이 무거운 이불을 발로차서 저 멀리 보내버린다. 우리 아들.. 힘이 좋네..? 정말 정말 당근으로 사길 잘했다. 그래도 데워서 덮어주면 좋아해서 요긴하게 쓰고는 있다.육아템에 쉽게 “국민”템이 붙는데, 사실 국민템이랄건 없는 것 같다.모든 사람의 성향과 취향이 다른데 어찌 국민템이 있을까~
국민템 만세
좁쌀 이불을 사봤다.새제품은 너무 비싸서, 당근으로 저렴하게 가져왔다. 아침일찍 다녀와서, 소독한 후에 바로 사용해봤다.세상에 1시간 30분을 쭉 잤다. 의문은 있었다.좁쌀 이불이 잡아줘서 그럴까, 소독후라 따뜻해서 그럴까.어찌됐건 잘자니 좋다.따뜻해서 그런거라면, 데워주면 되니까. 오늘은 하루종일 윤우가 잘자서, 모두의 컨디션이 좋았다.이 기세(?)를 몰아서 술을 꽤 마셨다.맥주를 3캔씩 마셨다. 오늘만 같다면 육아 진짜 개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