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이번 집들이 음식은 쌀국수라고 해서 좋았다.아내가 정말 좋아하는데, 집 주변에 쌀국수를 먹을만한 곳도 없고,타임스퀘어에 갈 때나 먹을까 싶은데, 그마저도 다른 메뉴를 먹게 되다 보니, 먹을일이 없었다. 심지어 아내는 고수를 정말 좋아하는데,나는 고수를 못먹는다.A와 H는 고수를 정말 좋아해서 취향이 잘 맞겠다 싶었다.그리고, 역시나 잘 맞았다. 다녀오는 내내 쌀국수가 미쳤다며, 꼭 쟁여놓자고 했다.우리집에…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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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OFF
오늘은 나에 대한 메타인지를 끄고, 그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 꽤 어른이었다.오히려 내가 어린애 같았다.인턴생활을 하면서 몰래 30분 미리 퇴근했다 걸려서 혼났다던지. 이제 그는 어린애가 되었다.뜻대로 되지 않으면 땡깡부리고 화내는 어린아이.그 땡깡마저도 솔직했다면, 그리 아쉽지 않게 내어드렸을텐데. 그래도 본격적으로 날 이 세상(?)으로 이끈 사람이라,과거의 만행을 덮고 감사히 생각했었는데, 그 마음마저 보냈다…. Continue reading
씻으라는 창과 방패
오늘도 평소처럼 저녁이 되었고, 나는 이미 씼었고 아내는 씼지 않았다.아내가 늘 알아서 씻을거니까 얘기하지 말라고 해서, 가급적.. 얘기 안한다. 오늘은 아내가 “씻으까??” 라면서 먼저 얘길 했다.그래서 씻으라고 했다. 보통 이 얘길 하고 나면 실제 씻는데까지 30분정도 걸린다.내가 물 마시러 가도, 일기를 쓰러와도, 따라다니면서 씻으면 뭐해줄거냐고 묻는다.오늘도 역시 일기를 쓰기 직전까지 와서 뭐해줄거냐고 물었다. 그러다 씻으러… Continue reading
일로 가득했지만
일로 가득찬 하루를 보냈지만 힘들다는 생각이 안드는 하루였다.오전에는 책만 쓰고, 오후에는 프로젝트 셋업만 했다. 이번 짧은 연휴는 계속 이렇게 보낼것 같다.내일은 아내와 조조영화를 보기로 했다.아내는 오늘 심야를 보자길래 그러자고 했다. 그리고 예매는 자연스럽게 내일 조조로 했다.아내도 자연스럽게 받아줬다. 그래도 오늘은 주말이니까 일찍 퇴근해야겠다.그래서 일기도 이른 저녁에 올린다.
A모 대학의 비공식 창업 모임
참석 못한 형이 있어서 아쉬웠다. 졸업 후 사적인 자리에서 처음 보는 형도 봤다. 즐거웠다.
연휴 마지막
연휴 마지막이다.조금 더러운 얘기지만, 머리 감은지 4일째가 되었다.면도한지도 4일째가 되었다.아내가 수염을 계속 만졌다.내일이면 수염이 없어진다면서.. 마지막 연휴만큼은 알차게 써야하고, 출근 사이클도 맞춰야 한다면서 아침 7시부터 일어났다.아침부터 게임도 하고, 요리도 했다.토마토 해장 파스타가 먹고 싶다고 해서 장을 봐와서 했는데 다행히 맛있게 먹었다. 그러다 아내가 중증외상센터가 보고 싶다고 해서 자기전까지 내리 정주행했다.호흡이 빨라서 너무 재밌게 봤다.배우들도 처음보는… Continue reading
설날
설날이다.오늘도 역시 일도, 공부도, 1분을 안했다. 그저 집에서 쉬었다.놀고, 먹었다. 주변 사람들 하나 둘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다.아내의 지인에게도 알렸다. 엄마도, 아빠도, 할머니도, 큰아빠, 큰엄마 전부 좋아했다.아이와 관련된 공식 행사들이 걱정이지만..행복한 생각만 하기로 했다. 일단(?) 행복하다.
다시 복싱
복싱을 한달 정도 쉬었다가, 최근 다시 시작했다.지난주에는 체력이 정말 안올라와서 힘들었는데, 이번주는 조금 나아졌다.물론 그래도 힘들다. 이제 만 1년이 지났는데, 대부분의 기본자세는 다 배웠다.그래서 새로운 자세를 배우기 보다는, 여러 응용을 배운다. 공격을 섞는 방법도 배우고,잽과 스트레이트를 조금 더 멀리 뻗을 수 있도록 자세를 교정하고 있다.그리고, 이제 복싱 영상을 보면서 배우고 싶은 기술이나 자세가 있으면 얘기해달라고… Continue reading
말이 가지는 것들
말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그러다보니 나이들수록 말을 아끼게 되고 신중하게 하게 된다. 글은 어떨까.글도 비슷하다.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안타깝게도(?) 너무 많은 것들이 담긴다.사실은 하고 싶은 말이 A인데, 무례할까봐 B~Z까지 빙빙 돌려서 잘 얘기해도,상대는 “무례하게 A라고 말하면서 그걸 또 숨기려고 B~Z로 돌려 말하네?”로 읽힌다. 본인이 모르는 것을 숨기기 위해, “a인데 잘못썼네요”, “a가 b인 것 알고 있는데, 어찌어찌해서… Continue reading
리빌
엄마네 갔다.대게를 쪄준다고 해서, 아내가 일주일 내내 기다렸다.아내가 요즘 못먹는 음식이 많은데, 대게는 너무 먹고 싶다고 했다. 이번 방문에는 아이를 알리는 자리기도 했는데,엄마의 반응이 궁금했다.오랫동안 딩크로 살아왔다가, 생각이 바뀐지 모르고 그저 포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초음파 사진을 출력하고 카드를 썼다. 할머니 용돈달라고. 엄마는 정~~말 좋아하고 눈이 커지고, 눈물이 맺히고, 춤을 췄다.동생도 너무너무 좋아했다.따로 축하한다고 연락이 또 왔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