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를 만들려면 도메인을 잘 알아야 한다고 얘기한다.백번 공감하는 말이다. 하지만 도메인을 잘 아는 사람만 있어서는 안된다.도메인을 몰라야 틀을 깰 수 있다.오래전 일이라 기억은 안나지만, 내가 하는 얘기들에 H가 놀랐던 적이 있었다.영상 분야에 대해서 얘기했던 것 같다. 오늘은 A와 H의 접근이 그랬다.물론 나도 그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분야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부하면서 생긴 뉘앙스와 분위기를…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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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으로 얻은 효율
혼자하는 게임이 지루해지고, 유튜브도 볼 콘텐츠가 없다.그저 귀가 심심해서 틀어놓는 콘텐츠들이 전부다.(아. 이럴거면 라디오를 들어봐야겠다.) 놀만한 것들이 지루해지고, 마침 벌려놓은 일이 많으니벌려놓은 일들의 효율이 좋아졌다. 집필 진도가 잘 나가고 있다.사이드 프로젝트도 꽤 잘 진행되고 있다.다음달 강의 준비도 잘 되어가고.회사 일도 집중이 잘 된다. 오늘은 특히 더 그런 하루였다.9월 전까지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Continue reading
간절함
이 주제를 가지고 일기를 쓰려니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장면이 생각난다.대표가 개인적인 가치관으로 어떤 투자를 안받으려고 할 때,간절하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결국 대표가 생각을 바꾸고 전화를 하는 장면이 있다.(전화를 했을 때 이미 동업자가 투자자를 설득하러 갔다.)꽤 후반부에 있는 내용인데, 이 결정으로 결국 문제를 해결하고, 원하는 바를 이룬다. 그런 시절도 보냈다.간절하긴 하지만, 또 그렇게까지 간절하지는 않았고, 아름답게… Continue reading
드디어 통합 로그
로그를 정말 정말 불편하게 보고 있었다.회사 서비스는 쿠버네티스로 구성하고 구글의 로깅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너~무 불편하다.이건 리뉴얼 이후에 개선될 예정이다. 외주 서비스들은 전부 인스턴스 그룹으로 구성되어있다.그렇다 보니 스케일 아웃으로 서버가 여러대가 뜨고 죽는데, 놀랍게도 로그를 모으고 있지 않았다.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할 미래의 나를 배려하지 않고,현실의 내 편함을 택해왔다. 몇 번 시도를 했으나, 막힐 때마다 다른 이슈로… Continue reading
오랜만에 아이디어 터진 월간저녁
월간저녁이 너무 오랜만이라, 1월에 안한줄 알았다.딱 1달만에 월간저녁이었다. 오랜만에 아이디어가 터졌다.편견 없이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이니, 막던지다 구체화가 돼버렸다. 내일 다시 곱씹어보겠지만, 꽤 그럴듯하다.금요일에 관계자(?)를 만나서 얘기해보기로 했다. 언제나 그렇듯 아이디어를 나눌 때가 제일 재밌다.그리고 제일 애가 탄다.당장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실 지금 운영중인 서비스들도 처음 아이디어를 나눌 땐 비슷했던 것 같다.그런데,… Continue reading
감당할 일들
책을 조금 썼다.그리고 벌려놓은 일을 떠올렸다. 서비스 개발이 4월에는 끝이 나고, 4월까지 책 초고를 전달해야하고, 4월에는 처음 시도하는 강의가 있다. 4월 서비스 개발이 끝나면, 또 다른 서비스 2개 이상이 기다리고 있다.책이 나오는 시기에 맞춰 강의도 준비해야한다. 독기(?)가 필요한 시기다.
간절
서비스의 오픈이 간절했었다.협업이 쉽지 않으니, 얼른 오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픈하고 나면, 운영 업무가 생기니 서로 자연스레 균형이 맞게 되서 협업이 나아질 거라고 기대했다.사실 이건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그런데, 오픈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우리 서비스가 더 간절해졌다.고생의 연속이었던, 수많은 지난 프로젝트들이 떠올랐다. 어떻게든 오픈하면 되는 것인데, 아 오픈이 정말 힘들수도 있겠구나.그러면 이 굴레에서 헤어나오지… Continue reading
우선순위가 높은 것들
대부분의 회사는 일이 많다.일이 많으면 우선순위가 중요하다.모든 일을 병행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든 일의 우선순위가 높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자원은 한정적인데 모든 일의 우선순위가 높다는 것은, 모든 일의 우선순위가 낮다고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일은 우선순위가 높습니다.” 라고 말한다고 우선순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결국 줄을 세워서 먼저 할 것과, 그 뒤에 할 것을… Continue reading
개발팀장
나는 개발팀장이고, 회사 대표이고, CTO이기도 하다. 이런 위치를 함께 가지니, 상반되는 결정을 해야할 때는 더 높은 위치의 결정을 따르게 된다. 개발팀으로써 시간을 확보해야할 때에도, 대표로서 현재 그 시간을 할당할 수 없고,다른 일을 해야할 때가 있기 때문에 결국 대표의 선택을 한다. 분명 알고는 있다. 전자를 선택하는 순간도 필요하다는 것을.그런데, 이 모든 것이 나에게 집중되어 있다면 절대로… Continue reading
아름다운 배포
테크 기업, 꽤 알려진 스타트업들은 무중단 배포를 잘 해낸다.우리 회사도 무중단 배포를 잘 해내기 위해 여러 구성을 해두었지만, 언제나 중단이 발생한다. 작은 이슈가 변경될 때는 문제가 없다.DB의 스키마가 변경되거나, API 스펙이 변경될 때 문제가 발생한다.롤링업데이트 특성상, 변경이 되더라도 그 이전 버전에 대한 기능이 제공되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은 레거시 프로젝트들이 있다.더군다나 django ORM에서 각…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