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놀이

마음을 다잡고 윤우와 놀때 제대로 놀아줘야겠다고 다짐했다.적당히는 없다. 어렸을 때 아빠가 했던 비행기 놀이가 생각났다.조금더 컸을 때이긴 했지만, 누워서 다리 위에 나를 올리고 둥가둥가 했던 기억이 났다. 윤우 버전으로 로켓같은 비행기 놀이를 만들었다(?)놀이기구를 탈 때처럼, 올라갈 때는 약간 움찔하더니 내려오면서 빵긋 웃는다.초미니 바이킹 되시겠다. 아직 조금 더 해봐야겠지만,체력적으로 열심히 놀아주니 윤우가 재워달라고 잠투정까지 부린다.그렇게 윤우는… Continue reading

반복되는 일상

윤우를 보고, 일을 한다. 윤우의 패턴에 맞춰져 있다보니 10시부터 점심 뭐먹지를 되뇌인다.거의 11시까지 “그래서 뭐먹냐고~”가 집안을 맴돈다. 오후엔 거의 일만 한다.가끔 윤우 기저귀만 갈아주고, 일에 집중한다.그 와중에 틈틈히 휴대폰 게임도 한다.일을 생각하지 않겠다는 발악. 때가 되면 저녁을 먹다가, 윤우의 수면의식을 진행하고 재운다.그리고 아내와 함께 TV를 보다, 자기로 한다.이 때 아내가 찍은 사진과 내가 찍은 사진을… Continue reading

발냄새

윤우한테서는 좋은 냄새가 난다. 손을 하도 빨아서 냄새가 났었는데, 양치를 시키고 부터는 그 냄새도 없어졌다. 지난 금요일에 회식이 있어서, 윤우를 못 씻기고 토요일이 되었다.왠일로 발에 땀이 난 것첯럼 축축하길래 냄새를 맡았더니, 발냄새가 엄청 났다.아니.. 이제 3개월 된 아기 발에서 날 수 없는 냄새였다. 그리고 오늘 다시 맡았는데, 좋은 향기가 났다.진짜 하루만 안씻겨도 냄새가 나더라. 아들이… Continue reading

긴 하루

어젯밤 윤우를 일찍 재우고, 처음으로 완벽한 분리수면을 했다.오랜만에 아내와 한침대에서 잠들었다. 이제는 생활패턴이 되어버려서 10시가 될때쯤 잠들었다.멀리서 들리는 윤우 목소리에 3,4,5시 간격으로 깼지만 그래도 잘 잤다. 5시부터는 잠이 안와서, 놀았다.6시에는 윤우가 일어나서 첫수를 먹였다. 오늘은 운동을 꼭 하기로 해서, 아내에게 윤우를 맡기고 자전거를 탔다. 그리고 아내가 육아를 맡아줘서 오랜만에 인터럽트 없이 일을 했다.가끔 윤우를 보긴… Continue reading

할머니 산책

생각보다 아내와 나의 컨디션이 좋았다.윤우도 컨디션이 좋아서, 엄마네를 갔다. 동생과 일정을 맞춰 갈까 했었는데, 못간다고 했었다가, 급 가게 되었다.엄마한테 전화를 하니 “진짜~?” 목소리 톤에서 행복이 들렸다. 그렇게 대부도를 가니, 너~~무 좋았다.윤우가 시골 배경으로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엄마는 윤우를 유모차에 태워서 동네 한바퀴를 돌고 오셨다.아마도 동네방네 자랑하고 왔을 거다. 아기 한명으로 동네가 행복하다. 가까우면… Continue reading

스포 그만

스포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 최근 즐겨본 피지컬 아시아와 신인감독 김연경 둘다 결말을 스포당했다.일단 다 보긴 했는데,마지막 화를 스포당하니까 김이 빠지더라. 피지컬 아시아는 뉴스 인터뷰 제목에 대놓고 스포가 있었고,신인감독 김연경은 본방 바로 다음날 엠뚜루마뚜루 채널에 대문짝만한 썸네일과 제목으로 올라왔다.이 얼마나 배려가 없는가. 영상을 보는 사람에게 스포하는건 그렇다 치지만..그냥 스크롤 내리다 스포당하는건 너무 하지 않나.. 그 오래된… Continue reading

어려운 날

글로 기분을 설명하기 어려운 날이다. 나중에 일기를 보면서, “그땐 그랬지”하고 싶은데오늘 일기는 그럴 수 없겠다. 괜히 내가 해왔던 모든 말이 나에게 화살이 된 것 같고,경계에 대처하기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할 수 있는 게 있는 것도 아니다.조금 다르지만 약간 무기력해진 느낌. 이와중에 윤우 캠을 보고 있는데, 윤우는 좋은 꿈을 꾸는지 미소를 짓는다.아빠도 웃어볼게~~

뭔가 힘든날

뭔가 힘든날이었다. 회사와 일상에 고민이 있어도,그냥 안고 뒹굴며 흘러가는 하루들이었는데뭔가~ 힘든날이었다. 심지어 A,H가 와서 아기도 돌봐주고,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서비스 관련 논의도 잘 되었다.그래도 왜인지 가라앉는다. 그런데 이 텐션이 마음에 들기도 한다.차분하니 좋다.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과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같이 들었다.

이모와 이모부

처제와 동서에서 이모와 이모부로 바뀌었다.처제부부가 집에 놀러왔다. 아내를 위해 직접 노량진에서 회를 떠왔다. 조리원에 있을 때 짧게 본 이후로 2개월이 훌쩍 지났다.오랜만에 같이 술도 먹고 얘기도 나누니 즐거웠다. 동서는 사업을 하진 않지만, 사업에 관심이 많다.우리 회사의 사업에도 꽤 관심이 많고, 최근 근황을 서로 나눴다.필름업의 리뉴얼 계획과 동서의 이직 근황까지. 동서는 비평에 크게 흥미를 가졌다.다음에 만날…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