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고와 멘붕

오랜만에 사고를 쳤다.데이터 관련 오류가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었는데,이 오류를 찾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다 잘못된 스크립트로.. 7000건이 넘는 데이터를 덮어씌워버렸다. 자책과 후회로 30분을 보냈다.다 내팽개치고 도망가고 싶었다.그래도 감정이 조금 잦아드니 결국 돌이킬 수 없고, 복구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제어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나누고 나니, 조금 돌아가는 길이더라도 해결이 될 것 같았다.그렇게… Continue reading

마지막(?) 회식

출산휴가 가기전 회식을 가졌다.그리고 오늘은 마감날이었다. 마감날 답게, 사고가 터지고 나갈수 있을까 싶었다.결국 해결할 수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결국 자동화를 걸어놓고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그래서, 실행시켜놓고 조금 늦게 합류했다.(정확히는.. 가장 좋은 타이밍에 합류했다.) 젊은 회사(?)답게 롱타임노씨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으면서 다양한 술을 마셨다.마감날이지만 약간의 남은 업무가 찝찝했지만, 그래도 즐겼다. 모두가 우리의 출산을 진심으로 기뻐해줘서 좋았다. 나의 얼굴이… Continue reading

변화를 준비

회사에 많은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내 삶도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준비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준비할 수 없는 것도 많은 예상을 하면서 버티고 있다. 겁도 나지만 기대도 된다.그래도 모든 변화를 혼자 감내하는 것이 아니라 다행이다.

흐름의 중요

직원이 꽤 길게 병가중이다.그리고 마감은 오늘이었다. 병가중인 직원의 업무는 인계 받지 못했다.지난 주에 받았으니, 마감이 10일 남은, 꽤 많은 업무가 갑자기 할당되었다. 그렇게 히스토리 없이 갑자기 달리게 되었다.원래 계획해놓은 일이 있었지만, 이 업무가 더 중요했기에, 열심히 달렸다.오늘이 마감이라 대부분의 업무를 마무리하고 검토중인데, 아주 큰 일감 하나를 놓쳤다알아챈 시간이 퇴근 1시간 30분 전이었다.남은 시간을 열심히 달렸는데,… Continue reading

비디어스 안녕

비디어스를 보내기로 했다. 오늘은 월간저녁이었고, 안녕을 기념하여 건배를 했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고 하는데,그마저도 시간이 필요한 (우리같은)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머리로는 알지만 못했었고,지금은 머리도 알고 행동도 따라왔다. 그래도 비디어스는 크게 아쉽진 않다.많은 시도를 해봤다.모든 것을 해본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양한 시도를 했다.스핀오프도 제작했었고, 광고와 데이터 분석도 해봤다.피보팅도 여러번 하고, 리뉴얼도 했었다. 비디어스에 있던 기능들은 언젠가 다르게 녹아들… Continue reading

베트남 워크샵 3일차

마지막 날이 밝았다.오늘은 다행히(?) 자유 스케줄인 날이었다.A, H와 함께 움직이기로 했다. 원래는 절을 가기로 했었는데, 이틀의 강행군으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편집샾을 몇 군데 들리고 점심 전에 숙소로 오기로 했다. 아침은 두 여자의 부엌이라는 식당을 갔는데,청각장애인들이 서빙하고 있었다. 괜히 기분이 좋았다.반미를 파는 집이었는데, 진짜 맛이 미쳤다.빵 속을 다 파내고 바삭한 부분만 남겨놓고 속을… Continue reading

베트남 워크샵 2일차

아침을 꼭 먹어야 하는 사람이라 선발대가 구성됐다.7시 20분에 차를 타고 갔다.토스트같은 요리를 먹고, 커피를 마셨다.다음 일정이 카페였지만, 커피가 맛있는 곳이라고 해서 커피도 마셨다.진…짜 맛있었다 커피가. 카페가서 쉬다가, 후발대와 합류했다.놀랍게도 식당에서 만났다. 미슐랭 식당 안토이를 갔다.대기줄에 한국인들 뿐이었다.후발대가 먼저 도착해서, 대기를 해놓아서 1등으로 들어갔다.미슐랭 답게 음식이 아주 맛있었다. 그리고 카페로 넘어갔다.열을 식히고 바다갈 준비를 했다.렌즈를 끼는데만… Continue reading

베트남 워크샵 1일차

처음으로 차+기사님을 빌려서 여행을 해봤다.도착하자마자 너무 배가 고파서 바로 식당을 갔다.차를 빌렸기 때문에, 숙소에 들리지 않고도 짐을 두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쌀국수를 먹고 커피를 마셨다.한시장도 가고 피자집도 가고 야시장도 갔다.놀랍게도 이게 하루 일정이었다.너무 배불러서 야시장에선 결국 회오리 감자 하나 먹었다. 숙소에 와서는 캐치스케치 게임을 했다.너~무 즐겁게 했다.처음으로 그랩 배달도 시켜봤다.생각보다 빠르고 편했다.비대면으로 신청했는데, 앞에서… Continue reading

티앤미미

A의 예약 성공으로 티앤미미에 갔다.철가방 요리사와 정지선 셰프 식당을 가보고 싶었는데, 후자를 먼저 가게 되었다. 소식좌 답지 않게 셋다 아주 포식했다.딤섬을 5접시나 먹고, 꼭 먹어봐야 한다는 메뉴는 다 먹었다. 모든 음식이 취향에 맞는 건 아니었지만,다 맛있었다. 먹으면서 아내의 취향에 맞는 음식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는데,오이 무침이 유일했다.한두개라도 취향에 맞으면 데려오고 싶었는데 아쉽게 되었다. 오늘이 정말로 5주년을… Continue reading

5주년

회사가 벌써 만 5년이 되었다. 어떻게 벌써 5년이 되었는지, 말이 안된다.매 해가 너무 달랐다.법인 설립 이전 LAH 프리뷰(?) 시기까지 한다면 6년이 다되어 가는데,이것까지 포함해도 매 해가 너무 달랐다. 내년에는 또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된다. 창업을 하면 다들 불안정하다고 하는데,이보다 안정적일 수 없다.앞으로 딱 50년만 잘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