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의 눈빛

오랜만에 저녁을 먹으러 KFC에 갔다.혼자 유튜브를 틀어놓고 가는데, 휴대폰 너머로 아빠와 애기가 손잡고 지나가고 있었다. 애기가 갑자기 나를 빤히 쳐다봤다.슬쩍 웃으면서 계속 보기만 했다.갑자기 꾸벅 인사를 했다. 손인사도 하고, 나도 꾸벅 인사를 했다.같이 있던 아빠가”안녕하세요~”를 대신 하셨다.배가 고플테니 얼른 밥먹으러 가라고 손짓을 했다.그래도 끊임없이 나만 빤히 쳐다봤다. 너무 귀여워서 계속 웃기만 했다.결국 아빠가 안아서 데려갔다…. Continue reading

티앤미미

A의 예약 성공으로 티앤미미에 갔다.철가방 요리사와 정지선 셰프 식당을 가보고 싶었는데, 후자를 먼저 가게 되었다. 소식좌 답지 않게 셋다 아주 포식했다.딤섬을 5접시나 먹고, 꼭 먹어봐야 한다는 메뉴는 다 먹었다. 모든 음식이 취향에 맞는 건 아니었지만,다 맛있었다. 먹으면서 아내의 취향에 맞는 음식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는데,오이 무침이 유일했다.한두개라도 취향에 맞으면 데려오고 싶었는데 아쉽게 되었다. 오늘이 정말로 5주년을… Continue reading

5주년

회사가 벌써 만 5년이 되었다. 어떻게 벌써 5년이 되었는지, 말이 안된다.매 해가 너무 달랐다.법인 설립 이전 LAH 프리뷰(?) 시기까지 한다면 6년이 다되어 가는데,이것까지 포함해도 매 해가 너무 달랐다. 내년에는 또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된다. 창업을 하면 다들 불안정하다고 하는데,이보다 안정적일 수 없다.앞으로 딱 50년만 잘 가보자~

요즘의 주간회의

매주 월요일은 A, H와 주간회의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바쁘니까 할 얘기가 적다.그래서 사실상 근황 토크를 하게 된다. 주말을 어떻게 보냈는지, 별일은 없는지.뿅뿅이의 근황도 나누고, 아내와의 일화도 나눈다. 그렇게 거의 2시간을 떠든다.엉덩이가 무겁게 붙어있다. 이것도 이제 한달 정도 남았다. 아마도.

산책데이

날씨가 좋아서 낮부터 산책했다.아내의 휴대폰을 당근으로 팔고 산책을 나섰다. 아내의 당수치를 내리기 위해 산책하는데,그냥 좋다.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장난도 치고. 그런데 날이 너무 좋아서, 정말 더웠다.둘다 땀이 나고 집에 왔다.늘 저녁에 산책했더니 낮 날씨를 잊었다. 그래서 저녁에 또 나왔다.하루 두번 산책도 좋았다.뿅뿅이도 그만큼 건강해졌겠지~

순대없는 순대국밥

아침을 꼭 먹어야 하는 사람이다.숙소 근처에 아침 식사가 되는 곳이 있나 찾다가, 덕천식당이라는 곳이 있어서 갔다. 콩나물국밥을 먹고싶진 않았는데, 마침 순대국밥이 있어서 시켰다.시키고 자리에 앉았는데, 설명이 보였다. 순대가 들어 있지 않은 내장국밥입니다. 40년동안 사용한 이름이라는 안내였다.내장이라길래 찐하게 걸죽한 국물일줄 알았는데,생각보다 되게 시원하고 맑은 느낌의 국물이었다. 전주에서 제대로 먹은 첫 끼니였는데,아주 임팩트가 있었다. 다음주에는 반차쓰고 또… Continue reading

첫 전주 방문

술을 좋아하는 나로써, 전주는 궁금한 곳이었다.음식도 정말 맛있다고 하고, 술 먹기도 좋은 곳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여행을 와본적이 없다. 그런 전주를 강의로 처음 오게 되었다.그마저도 저녁 늦게 와서 즐길 새가 없었다. 숙소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었고, 힘든 여정이었으니(?) 맥주한잔을 했다.아내와 떨어진 날이라 맥주를 마시면서 영상통화도 했다. 숙소는 1박 5만원에 잠만 잘 수 있는 에어비앤비였지만,그래도.. 좋았다.

재택을 쉬어볼까

요즘은 재택 효율이 그렇게 좋지 않다.왜인지 조금 산만하다.쉽게 집중도 못하고. 올해 하반기의 성취가 중요하다고 했다.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정말 중요하다는 뜻이다. 재미로 봤던 사주인데, 동기부여도 되고 좋은 것 같다.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결국 메이크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일단 오늘 마음으로는 다음주부터 재택을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히려 좋아

뜻대로 되는게 없다.일정이 바뀔것 같다. 그래도 뜻대로 되는게 없는 와중에 조금은 운이 따른다.아예 안하면 좋지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하는 게 가능했다. 일정이 생각보다 많이 밀릴 것 같지만,오히려 워크샵도 편히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일정이 밀린 것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니지만,개인적으로 마무리 해야하는 집필과 외주 등을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 Continue reading

각성의 하루

오늘은 정말 하루가 길었다. 아침일찍 자전거를 탔다. 1시간정도 탔다.그리고 바로 일을 시작했다. 오전 11시부터 미팅이 있었다.미팅도 하고, 점심식사와 카페도 가는 일정이라 집에 도착하니 3시였다. 당연하게도 일이 밀렸다.밀린 일을 달렸다.고새 5시가 넘었다.복싱을 가야하는데 일은 많고 시간은 없어서 시리얼을 먹었다. 2주 동안 복싱을 못가고, 오랜만에 갔다.1시간동안 운동하니 또 엄청 힘들더라. 갑자기 스트레스가 풀고 싶어졌다.운동을 마치고, 코인노래방에 갔다.6곡을…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