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머신 개시

육아 필수템이라며 고액의 커피 머신을 질렀으나,놀랍게도 커피를 내려본적이 한번도 없다.알바로도 없다. 설명서를 읽는데, 워터 필터에서 막혔다. 싱글이 뭐고.. 듀얼이 뭐고.. 그래서..! A, H가 직접 방문해줬다.아직 원두도 안와서, 직접 원두까지 들고 왔다.여러번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결국 완성됐다. 아내가 필라테스 간동안 직접 커피를 내려서,한잔씩 하고 갔다. 아내와 점심을 먹고, 이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 한잔 먹어야겠다는 아내의 요청에두잔 내려서… Continue reading

낭만 산책

오늘도 어김없이 산책을 나갔다.5시 퇴근하고 저녁먹고 조금 이른 산책을 가면, 사람이 적어서 좋다. 성산대교까지 가는 길에는 날이 조금 개었네~ 할정도로 날이 좋았다.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날이 어둑했다.어째 심상치 않더니,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처음에는 약한 비가 와서 옷만 살짝 젖었는데,조금 지나니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다.당연히 뛸수는 없었고, 그냥 즐기기로 했다. 언제 이렇게 비를 맞아 봤나 기억도 안난다.아예 즐기기로… Continue reading

필수 육아템

술을 좋아하는데, 언젠가부터 커피도 좋아하게 되었다.그냥 먹던 커피에서, 취향이 생기고 맛도 찾아 다니게 되었다. 심지어 에스프레소를 먹어봤는데도 맛있었다. 재택근무를 할 때마다 커피가 아쉬웠다.집앞 커피가 그나마 취향에 맞아서 사먹었지만,사실 그냥 그랬다. 재택이 아닐 때는 A, H가 커피를 직접 내려서 가져다 주니아주 좋았지만, 집에선 영..아이러니하게도 캡슐커피를 먹었다.완전 취향인걸 먹을 게 아니라면, 그냥 편하게 먹는 게 나았다. 이제… Continue reading

체력 검정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뿅뿅이가 오기 전까지체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전거 타는걸 좋아하니, 그 힘든 팔당 왕복을 목표로 삼았다. 송파에서 지내는 동안에 자전거를 타진 못했지만, 러닝으로 체력을 늘리고돌아와서는 자전거도 조금 탔다. 지난 주에 혹시 몰라 자전거 점검도 받아 놓고,오늘이 되었다. 너무 더울 것 같아 아침일찍 출발했다.당연히 길이 기억 날 줄 알고, 그냥 달렸다.롯데타워를 보고 달리고 있었는데,… Continue reading

변화를 준비

회사에 많은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내 삶도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준비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준비할 수 없는 것도 많은 예상을 하면서 버티고 있다. 겁도 나지만 기대도 된다.그래도 모든 변화를 혼자 감내하는 것이 아니라 다행이다.

요리왕 아내

아내는 혼자 있는 동안, 여러번 심심하다며 연락이 왔었다.자꾸 집안일을 하려고 해서, 다칠만한 일은 하지 말라고 거듭 얘기했다. 그랬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요리를 했다.된장찌개와 호박전, 가지전을 했다.내가 워낙 야채를 잘 안먹으니, 아내의 처방(?)이었다. 퇴근하고 와서 가지전을 먹는데 너무 맛있다.일단 너무 맛있어 보여서 막걸리를 사왔는데, 막걸리에 손이 잘 안갈정도로 맛있게 먹었다.너무 많이 먹었다.. 하핳 그래도 산책다녀오니 소화 끝~

아내와 함께 재택

아내가 출산휴가 중이라 집에 같이 있다.일하느라 정신없긴 하지만, 평일에 하루종일 같은 공간에 있는게 신기하다.밥도 같이 먹고, 중간중간 쉴때 장난도 치고, 좋다. 저녁을 일찍 먹을 수 있으니, 산책도 일찍 갈 수 있었다.엄마네 다녀오면서, 엄마가 입었던 나시를 물려(?)받았는데,그렇게 오늘은 나시를 개시했다. 얇은 나시가 아니라, 어깨를 덮는 넓은 나시라 조금 허들이 낮았다.너무 시원해서 좋았다.자꾸 아내가 만세를 시키려고 해서… Continue reading

싱글(?) 마지막 월간저녁

뿅뿅이가 태어나기 전 마지막 월간저녁이었다.A의 추천으로 고깃집을 갔는데, 정말 맛있었다.하이볼도 맛있었지만 고기가 정말 맛있었다. 오늘은 필름업 얘기도 많이 나눴다.그리고 집에 왔다. A와 H이 선물로 트립트랩을 갖다 줬다.오자마자 조립부터 했다.조립부터 느껴지는 고오급 느낌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튼튼하고 이쁘다.집 인테리어에도 너무 잘 어울린다. 감사한 마음이다.뿅뿅이는 좋겠다.

포기

언젠가 포기에 대한 글을 쓴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대체로 포기는 집필 중에 많이 나온다. 주말 전 거의 1시간 동안 통화를 하면서 방향을 조절했었다.그래서 어느정도 정해졌다. 그래서 써봤다.어느정도 써졌다.하.. 그런데 안써진다. 정확히는 집중이 안되고 자꾸 딴짓을 한다.집필할 때마다 비슷했지만, 쓰자고 마음 먹으면 그래도 써졌는데,이번은 쓰다 보면.. 왜 쓰고 있지 싶다. 그렇게 포기.. 한다..?이 글도 구구절절 합리화지만,내가 이…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