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는 없다

최근 아는 분의 추천으로 을 읽고 있다. 다 읽고 나면 따로 후기를 남기겠지만, 한 부분에 대한 생각을 쓰고 싶어졌다.
저자가 (개발자 출신으로서) 창업을 해보니, 여러 개발 분야로 경험을 쌓는 것보다 하나의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 자신만의 라이브러리 셋을 만들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창업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후회라고 말하면 비약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본인은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는 얘기다.
만약, 그랬다면 조금 더 상황이 나았을 것이라는 기대 같은데, 그건 알 수 없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알 수 없다기보다 오히려 안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 개인은 정말 많은 선택을 한다. 지금, 이 순간 나가서 놀고 싶지만,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선택이고, 어렸을 적 매 순간 게임이 하고 싶을 때마다 공부가 아닌 게임을 했던 것도 선택이다.
결국 여러 선택과 선택의 결과로 얻어지는 경험으로 가치관이 생긴다.

저자는 한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지 못해 아쉬워했지만,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얻은 것들도 있다.
(책 중반쯤 가면 심지어 알고 계시다.)
매 순간의 선택이 “최선”이거나 “최애”이거나, 상황상 불가피하거나, 어쨌든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 그러니 과거로 돌아간다 해도 달리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후회할 일은 없다.

어떤 것을 해서, 또는 안 해서 후회하는 기분이 든다면, 그걸 후회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지금이 되었다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 결국 개인은 또 “최선”, “최애”의 선택을 할 테니 나의 안목과 가치관에 집중하는 것이 결국 후회를 안 하는 것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과거에 후회했던 것들이 있다.
학생 때 공부 안 한것. 대학생 때 영어 공부하라고 했지만, 하지 않은 것. 어렸을 때 일찍 안 잔 것..(ㅠ.ㅠ) 등 많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 덕에 경험해 온 것들이 있고, 지금의 삶과 너무 다를 것 같다.
사실 저자도 비슷한 것 같다. 다만 한 문단이 다르게 느껴져, 생각을 정리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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