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D가 뭔지도 모르면서 일단 하자고 했고,일단 모여서 얘기해보자고 했다. 필요한 자리였지만, 어쨌든 모은 사람은 나라서, 진행아닌 진행을 해야 하는데뭘 해야할지 조차 잘 몰랐다.그래도 꾸역꾸역 아무말이나 뱉었다. 그렇게 지웠다 새로 썼다를 반복하면서 뭔가의 정책이 만들어지고,경계가 생겼다. 개발을 시작하기에 꽤 멋들어지게 완성되었다.일단 시작했더니 결과물이 나왔다.생각해보니 옛날과 달리, 이제 새로운 걸 도전할 때 혼자할 필요가 없었다. 덕분에 일단…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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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 맥스
바쁘다.회사에 일이 아주 몰아친다.고요하다가, 갑자기 몰아친다. 육아도 그렇다.아이가 자는 시간애는 고요하다가,아이가 일어나서 루틴이 시작되면 몰아친다. 이 와중에 아내와 나의 식사 같은, 우리것도 챙겨야 한다.이 모든게 겹치니 괴롭더라. 한껏 예민하게 굴고 나니, 마음이 편치 않다.사과를 했다.매번 같은 실수와 불편함을 반복한다.나아질법도 한데, 그렇지 않는다. 앞으로 이런 순간이 더더더 많을텐데,나만의 방법을 찾을 때가 됐다.
우리의 몫
아쉽게도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물론 이번 시도도 우리가 해결하려는 시도이긴 했지만, 기댔던 부분이 사실 많았다.꽤 기대하기도 했고. 하지만 그렇지 않았고, 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 싶다.이젠.. 정말 계획이 필요하다!! 진짜.. 가자! 라 화이팅~~
3N의 합작
3N이라고 하면 3대 게임사를 떠올리겠지만, 우리 회사 세 대표의 MBTI N을 말한다.각각 생각도 많이 다르고, 성향도 달라서 결과는 다르지만, 상상한다는 점은 같다. 새로운 아이템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시나리오를 써보고 생각이 오갔다.엎네 마네까지 갔다가,이랬다가 저랬다가.. 명확한것이 없고, 끊임없는 고민의 연속이었다. 심지어 새벽수유를 하고 아기 숨소리를 ASMR삼아 누워서 생각이 떠올랐다.그렇게 오늘까지도 엎치락 뒷치락 했고,결국 H의 엄청난 아이디어로,… Continue reading
오랜만에 외주 요청
오랜만에 외주 요청이 왔다. 요즘 회사 분위기로 보면 외주 할 겨를이 없지만,그래도 욕심이 나서 적극적으로 피드백했다. 의사소통이 조금.. 어렵긴 했지만,결국 조율은 되었다.계약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게될까~ 안하게 될까~얼른 결론 나면 좋겠군.
도메인 드리븐
DDD를 해보기로 했다.처음엔 도메인이라는 용어만 보고 도메인 정의를 잘해서 그 용어로 설계하는 건 줄 알았다.물론 맞긴하지만.. 생각보다 개념이 많았고, 어려웠다.용어를 정의한다는 것은 문맥을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이였다. 많은 회사들이 MSA와 DDD를 도입했었는데, 어떻게 그 많은 회사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했나 싶다.구조적으로 굉장히 어려워보이는데. 짧은 예제와 프로토타입만 보고 시작하는 이 단계에서,DDD를 잘 안착시킬 수 있을지, 후회할지 모르겠다.
직감 디버깅
오늘 생각도 못한 오류가 발생했다.로그에도 없고 너무 이상했다. 계층을 하나씩 따라가다가, 평소라면 절대 안 볼 계층을 살펴봤다.왠지 보고 싶어졌달까..그렇게 GCP의 클라우드 아머를 보고 DDoS 방지 관련 정책을 보고 찾았다. A는 데이터가 쌓여서 직감으로 찾은 것 같다고 했다.계층별로 다 보다가,놓친것이 있다면 계층을 더 세분화해서 본 것이었다.직감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찾다가 나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곧, 이걸 직감이라고… Continue reading
말로 정하는 관계
경험상 많은 관계가 말로써 정해진다.두리뭉실한 관계도 “우린 이런 관계다”라고 말함으로써 그런 관계가 된다. 바꿔말하면.. 그런 경계 없이 시간이 흐르면, 관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이번에도 그렇다.그래서, 필요해서, 말로 얘기했다. 서로 관계를 확인했다.불편할 수 있는 말이 한번 오고 가니,관계가 편해졌다.
상용 라이브러리
상용 라이브러리를 써본적이 없다.상용 라이브러리더라도 무료 버전만 사용한 경우가 많다. 대부분 무료 버전도 충분히 좋다. 개발자로서 코드 SDK를 돈받고 판매한다는 것이 대단해보이긴 하다.그리고, 너무 당연히 무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좋을 것 같은 느낌이다. 검토를 해본적은 많지만,직접 쓰면서 지원을 받으면 굉장히 편할 것이다. 문득 엔바토의 코드들이 생각나서 고민도 됐지만,상용 라이브러리라고 불리는 것들은 품질이 다를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기대의 첫술
첫술을 떴다.회사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의 시작이고,개발자로서도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나 뿐만아니라 팀원 전체의 성장이 달려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아무리 엄두가 안나도 새로 개발하지 말고 리팩토링하라는 말이 있지만,어쩔수없이 새로 개발해야하는 상황에 놓인 것은 정말 기회다.리팩토링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서,서비스와 나, 팀원이 함께 성장하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처음이다.오픈했을 때가 이렇게까지 상상되지 않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