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우와 첫 새벽을 같이 보냈다.아내도 함께 하다가, 새벽에는 혼자 해봤다. 아기가 울면 이유를 몰랐지만, 이제는 여러 확인해볼 것들이 쌓였다.기저귀, 밥타임, 잠투정, 배앓이. 처음에는 아기가 울면 되게 속상하고 짜증도 나고 답답하고 그럴 줄 알았다.그런데 생각보다, 덤덤하고 할수있는걸 하니 그냥 투정이구나 하고 안아준다.그래서인지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재밌다. 트림을 다 시키고 재웠는데 거의 한시간을 계속 울어서,잠투정인가 싶어서 안아주기도…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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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해 윤우야
이제 집으로 돌아왔으니, 뿅뿅이 졸업이다.윤우가 드디어 집에 왔다. 생각보다 어색해서 힘들었고,생각보다 윤우가 순해서 그런지, 루틴이 수월하다. 때되면 기저귀 갈아주고 밥먹이고 트림시키고 재우고.오늘은 예방접종 해서 목욕이 없으나, 내일부턴 목욕 정도..? 유튜브에서 어렵지 않다며 알려주는 영상이 워낙 많다보니,역으로 겁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정말 그렇게 어렵진 않은 것 같다.어쩌면 윤우가 효자라 그럴지도. 이 집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Continue reading
마지막 조리원 밤
오늘은 마지막 조리원 밤이다.그래서 아내와 함께 조리원에서 보내기로 했다. 조리원에서는 처음 같이 보내는데, 이제 내일이면 뿅뿅이랑 같이 집에 간다.으.. 간질하다. 아내가 마지막으로 혼자 즐기는 만찬이라며, 맛있는 걸 먹고 오라고 해서누룽지반계탕에 반주를 하고 들어왔다. 이제 아내와 (아마도 한동안 못할..) 같이 팩하고 자야겠다.
끝날듯 끝나지 않는..
마무리가 돼서 조금 한가할까 싶었는데,끝날듯 하면서 끝나지 않는다.사소한(?) 이슈가 끊임없이 나오고,전혀 생각도 못한 이슈도 나온다. 정말 Pre단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이미 구조는 많이 얽혔다.훗날을 위해 주석과 문서화를 정말 잘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진한 하루를 보내고 조리원에 왔다.꽈배기 빵 맛집을 찾아서 아내와 나눠 먹고,뿅뿅이가 오길 기다렸다. 뿅뿅이가 왠일인지 1시간이나 자리에 없었는데,등장하자마자 보러갔다.오늘도 한 미모… Continue reading
목욕교육
목욕교육이라고 하지만, 목욕만 배우는것은 아니었고 여러가지를 다뤘다.목욕시키는 법, 마사지, 기저귀 가는법, 이 과정에서 경험적으로(?) 알 수 있는 팁들을 배웠다.(목욕시킬때 남자애들은 꼭 기저귀를 채우고 시켜야된다던지..) 이 병원은 정말 아기에 대해 진심이다.자부심도 강하고, 정말 케어를 잘 한다.신생아실 선생님들도 너무 좋고.. 뭐.. 단점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굳이 찾자면,모유수유를 자주 설득하고, 자연분만을 선호한다.그리고 끊임없이 아이와 부모의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한… Continue reading
오랜만에 디비랩
애아빠가 된 셋이 오랜만에 만났다.아내와 아기가 조리원에 있을 때 그래도 시간을 낼 수 있어서,조리원 기간에 보기로 해서 오늘 만났다. 오랜만에 근황 토크를 나눴다.오랜만에 봐서인지 다들 스펙타클한 근황이 있었다. 이제 뿅뿅이가 오면 한동안은 더 보기 어려워지겠지.그래도 이제 다음에는 애기들과 함께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너무 재밌을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는지 감도 안온다.확실한건 설렌다는… Continue reading
삶의 밸런스
뿅뿅이가 태어났지만 아직 조리원에 있다.매일 보러가고, 재택하는 날은 아예 조리원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그래도 삶에서 아직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진 않다. 몸은 그런데 머릿속 밸런스가 정반대다.이미 할수있는 준비는 다 해두었는데, 끊임없이 시나리오(?)를 쓰면서 상상한다. 이제 집에 오면 머릿속과 몸의 밸런스가 다 맞겠지.힘들걸 알면서도, 얼른 밥먹이고 트림시키고 재우고 싶다.수유하러가는 아내가 부러울 지경.. 아내는 1주일 뒤면 원없이 할거니까… Continue reading
추억의 뿌듯영어
뿌듯영어 시절 친했던 동생이 결혼한다.인사를 갔더니,형 우리가 다 결혼하네요.. 제가 마지막으로 갑니다.라고 그랬다. 뿌듯영어를 했을 때니까 10년도 넘었다.그때 알았던 인연이 이렇게 가니 신기하다.동생이 캐나다 워홀시절에 캐나다에서 같이 놀았던 동생도 만났다. 결혼식 축가를 듣고 있자니 너무 감동이었다.나의 시작도 생각났다. 축가준비로 떨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뿅뿅이가 태어났다.축가를 들으면서 울뻔했지만 잘 넘겼다.. 그나저나 역시 신랑이 너무 멋있었다.추억여행… Continue reading
FFFFFFFFF
아내와 나의 F가 폭발하고 있다.아내는 자꾸 호르몬의 노예라고 하고, 나는 아내만큼은 아니지만..비슷하다. 애기 사진보다 울고,글 보고 울고~ 영상보고 울고~체험하다 울고~ 웃기는 코미디다. 오늘은 태반프린팅을 했다.하는 곳이 많이 없다던데,하길 너무 잘했다. 뿅뿅이가 아내 뱃속에 있을 때 모습이 그려졌다.이걸 가지고 아내와 같이 프린팅을 한다는 것이 꽤 낭만적이었다.미적 감각이 없는 둘인데도 결과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스펀지로 물감을 찍으면서도,나중에… Continue reading
조리원
오늘은 아내가 조리원으로 옮겨갔다. 5일간의 병동생활을 마치고 편한 조리원으로 옮기게 되었는데,내가 같이 있을 수가 없었다. 생각보다 아쉽다.남들은 이 때 편하게 놀라고들 하는데,또 막상 놀까 싶어도 뭐.. 놀게 없다. 유일하게 좋은 점이라면 집에 와서 맥주를 마셨다는 것이다.아내가 수유하고 와서 뿅뿅이 영상 같이 보고 수다떠는게 벌써 아쉽다~~ 그래도 카톡으로 영상보고 수다도 떠니 조~~금 낫다.이제 뿅뿅이와 아내가 오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