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에 대한 생각

최근 정말 재밌게 보는 유튜브가 있다. 진돌이라는 웹툰 작가의 유튜브인데, 적록색약이 있는 웹툰 작가이다. 이 작가가 색약을 가지고 있는지는 몰랐는데 해당 콘텐츠로 유튜브가 떴다고 한다.
웹툰은 나에게 꽤 오래전부터 유명했는데, 덕후 아내와 결혼한 일반인으로 생활툰을 그리면서 유명했던 것 같다. 레진코믹스에서 한창 연재할 때 챙겨봤던 기억이 있다.

이 웹툰 작가의 유튜브를 거의 정주행 중인데, “무엇이든지 답변 해 주는 대답카드“라는 콘텐츠가 있다. 대부분의 콘텐츠가 라이브에서 푸는 썰의 편집본인데, 이 콘텐츠에, 슬럼프에 관한 내용이 있다. 제목은 엄청 진지해 보이지만 콘텐츠를 보면 정말 웃기게 풀어내는데, 대충 얘기는 이렇다.

(유머로 보자.)슬럼프라는 것은 김연아 정도 되는 뛰어난 사람이 평소에 엄청나게 뛰어난 역량을 내다가, 잘 안될 때를 의미하는 것이다. 우린 원래 못하는데, 어쩌다 잘된 경우를 보고 그것을 “평소”라고 생각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을 때를 슬럼프라고 한다. 즉, 잘 된 경우는 ”뽀록“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이 뽀록이 처음이자 마지막은 아니고, 앞으로 많은 뽀록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슬럼프라는 생각을 할 필요 없고, 그저 원래대로 돌아왔을 뿐이고, 이 과정을 지속할 수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뽀록을 놓칠 순 없지 않겠냐면서.
(영상을 보면 정~말 웃기고 재밌게 풀어내니, 시간이 된다면 한번 봐보자)

왜인지 직간접적으로 이렇게 “존버”를 뜻하는 콘텐츠가 많이 눈에 띈다. 원래 그럴 생각이었는데 말이다.
내가 지금 슬럼프인가를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이 콘텐츠를 보고 나니 더더욱 슬럼프가 올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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