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가족여행 – 1

셋이서 처음 여행을 떠났다.
큰맘 먹고 강릉까지 장거리로 떠났다.

윤우의 첫 낮잠 시간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행히 윤우는 차에서 꽤 잤고, 적당히 깰때가 되어서 깼다.

첫 우여곡절은 11시 30분 이유식이였다.
가는 길이 생각보다 막혔고, 휴게소에서 먹여야겠다고 해서 휴게소에 들렀다.
양양휴게소가 있길래 차를 세웠는데, 왠걸 편의점 하나 있는 임시휴게소였다.
휴게소보다는 졸음쉼터에 가까웠다.
편의점에서 이유식을 데우고 차에서 어찌 먹였다.

숙소에 도착하니 열두시가 조금 넘었다.
숙소에 차를 대고 근처에 알아놓은 식당으로 향했다.
영업을 안하더라.
조금 더 가니 초당순두부 집이 있어 갔는데, 역시 영업을 안했다.

지도를 켜서 식당이 많은 곳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제일 먼저 만나는 식당에 들어가서 먹기로 했다.
생선구이 집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100좌석이 넘는 큰 식당이였다.
단체 손님이 예약되어있었고 구석으로 가서 먹었다.
윤우는 잠에 들었고, 손님들이 시끄러워서 깰까봐 음식을 흡입하고 바로 나왔다.

3시 입실까지 시간이 있어 장을 보러 나섰다.
근처에 마트가 있어서, 유모차에서 윤우도 더 재울겸 걸어갔다.
마트는 없었다.
또 더 가서 있다길래 걸었는데, 없었다.
그렇게 그냥 이쁜 동해바다를 보며 산책했다.
마침 윤우도 깼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차를 끌고 하나로마트를 찾아갔다.

고기 조금과 술, 과자를 사고 숙소로 돌아오니 딱 3시가 되었다.
입실하고 윤우 밥부터 챙기는데, 풀장과 뷰, 침대 다 괜찮았다. 중요한 식기 빼고.
냄비와 커피포트가 너무 더러워서 윤우 밥을 챙길수가 없어졌다.
냄비에 자기 그릇을 넣고 물을 중탕하는 똥꼬쇼를 해서 겨우 윤우 밥을 먹였다.

풀장은 정말 좋았다.
윤우는 아직 어려서 물에서 놀긴 어렵지만, 역시 아들이라 그런지(?) 몸으로 놀아주면 좋아했다.
아내가 산 튜브도, 수영복도 잘맞고 만족스러웠다.

수영까지 마치니 5시가 되었다.
5시부터는 사실 전부 루틴이다.
윤우 이유식을 먹이고, 나는 고기를 구워서 저녁을 차렸다.
그리고 저녁을 빠르게 먹고 윤우를 재웠다.

그리고 한 잔 더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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