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한 운전연수 (였던 것)

오늘은 아내가 운전해서 대부도에 다녀왔다. 자그마치 편도 2시간 거리였다.지금은 연수단계라 보조석에서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고 있다. 가는 내내 이런 저런 잔소리를 하며, 나름 차분하게 잘 얘기했다고 생각했다.차선이 어쩌니, 속도가 어쩌니..아내도 그렇게 얘기했다. 화 안 내고 잘 해준다고. 오늘도 분명히 화는 안 냈다. 그런데 소리는 질렀다.브레이크~~~~~~~~~~~ x 5 돌이켜 생각해 보니 잔소리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어디가 차분하고… Continue reading

청소광 아내

아내는 청소를 정말 좋아한다. 깨끗해지는 모습을 보면 희열이 있다고 한다.덕분에 집에는 청소용품이 많은데, 그중 꽤 오래 사용되지 않은 것이 있었다.처제가 사준 스팀청소기인데, 너무 본격적이라 잘 안 쓰는 것 같았다. 그러다 지난 주말에 한 번 써봐야겠다며, 부엌 벽타일을 닦더니 미쳤다면서 소리를 질렀다.그러더니 한 면을 닦을 때마다 와서 걸레를 보여주면서 좋아했다. 지난주에는 그렇게 온 부엌의 벽을 다… Continue reading

초보운전

아내가 드디어 면허를 따서, 연수를 시작했다.마침, 엄마네에 있는 체리와 자두도 보러 갈 겸 대부도로 향했다.주말 대부도는 놀러 오는 사람이 많지만, 전곡항 근처 공단에는 차가 한적해서 연수하기 좋다. 그렇게 엄마네서 점심을 먹고, 체리와 자두랑 놀고 운전 연습을 시작했다.아내는 미안해와 무서워를 연발했지만 그래도 사고 없이 잘 마무리했다.물론 우여곡절은 있었다. 1. 오늘도 등장했다. 직진으로 바꾼 줄 알고 후진… Continue reading

오늘의 타임라인 (feat. 아내의 주행연습2)

오늘은 바쁘고 알찬 오전을 보냈다. 차가 없을 때 주행연습을 하려고, 새벽같이 나갔는데 차가 생각보다 많았다.지난번 연습 때가 떠올라서 조금.. (아니 많이..) 걱정됐는데, 생각보다 잘했다. 다만 지난번 운전 때, 조금 무서웠는지 주행연습 스티커를 더 잘 보이게 많이 붙이자고 했다.그래서 누가 어디서 봐도 연습중인 차인걸 알게끔 붙였다.덕분인지 사고없이 잘 마쳤다. 아내가 면허 따면, 술 먹으러 갔을 때… Continue reading

아내의 첫 기능 연습

오늘은 분리수거 날이다. 인스타에 스토리로 올리긴 했는데, 복싱을 다녀오는 길에 분리수거 현장을 보면서 할지 말지 고민했었다. 그렇게 안하기로 마음을 먹고 올라갔다. 집에서 스터디 준비를 하는데, 아내에게 연락이 왔다.아내는 오늘 운전 면허 기능 연습을 처음 갔는데, “하 나 운전못하겟어” 였다. 실제 차도 아니고 시뮬레이션인데도 긴장되서 땀나고, 발에 힘도 들어가, 아프다고 했다.퇴근하고 바로 가느라 저녁도 못 먹었는데…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