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의 행방

급변하는 회사 상황에 콘텐츠의 행방이 불분명하다. 마침(?) 올해로 라이브러리를 마무리 짓고,새로운 형태의 글을 쓰자고 얘기해서, 각자 소회를 썼는데, 행방이 불분명해지다니. 아쉬운 마음도 들고,기대도 된다. 부디 우리에게 즐거운 방향으로 시작되길.

긴장 끝에 주사위

주사위는 던져졌다. 내가 어떻게 말을 했는지는 잘 기억나진 않지만필요한 말은 다 했다. 갑자기 멜로가 체질에서 손범수와 임진주가 미팅을 하던 장면이 생각났다.임진주 작가가 자기 입장이 되어보라고 얘기하고,손범수 감독은 내가 유리한 입장인데 왜 굳이 당신 입장이 되어봐야 하냐고 한다. 뭐.. 틀린 말은 아니다. 일단 생각은 그만하고, 뭐가 됐든 행동을 해야할 때다.

기대의 첫술

첫술을 떴다.회사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의 시작이고,개발자로서도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나 뿐만아니라 팀원 전체의 성장이 달려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아무리 엄두가 안나도 새로 개발하지 말고 리팩토링하라는 말이 있지만,어쩔수없이 새로 개발해야하는 상황에 놓인 것은 정말 기회다.리팩토링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서,서비스와 나, 팀원이 함께 성장하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처음이다.오픈했을 때가 이렇게까지 상상되지 않는 건.

사고와 다행

행사 마지막 날이었다.그래도 잘 마무리 되었다.결과도 나쁘진 않았다. 다만 사고가 조금 있었다.DB 확장을 다행히 빨리 파악하여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었지만,그 외 여러 사고가 났다. 수습하느라 새벽이 지났다.수습하니 윤우가 밥달라고 깼다.윤우는 알았던 것 같다.아빠가 지금쯤 일을 하고 있을 거란걸. 어쨌든 다행이다.

감정기복

감정기복이 심해졌다.육아가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은 안든다. 모든 일이 그렇듯, 일이 없을 땐 없지만, 있으면 꼭 몰린다.아니 사실 그럴 이유가 없는데, 늘 그렇다.오전 내내 한가하다가, 오후에 여러 업체로부터 연락이 온다. 마침 오후에는 병원도 가야하고, 저녁먹고 윤우 수면 루틴도 하고 정해진것들이 많은데,연락 하나하나가 스트레스가 된다. 그렇게 일의 진행보다 연락이 더 잦고,쉽게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1초 1초마다 스트레스가… Continue reading

새어나오는 것들

많은 것들이 말과 행동에서 새어나온다.의도했건 안했건. 결국 본질, 본심이 드러나는 것은 오랜 기간 새어나오는 행동이 정답이라고 생각했었다.물론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기는 하지만, 오늘 재밌는 경험을 했다. 말 자체가 행동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그렇게 새어나오는 말만으로 모든 것이 드러날 수 있었다. A,H와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더더욱 확신했다.신뢰라는 것이 그렇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한보 전진했다.

콘텐츠 리뉴얼 계획

오늘은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콘텐츠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라이브러리, 팟캐스트에 대한 얘기였다. 꾸준히 하는 것 + 루틴에 대해 거의 맹신이 있는 나는유지가 어렵다는 타인의 말에 힘입어유지만해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나눈 얘기는 결국 조금 더 가치있게 만들어보자는 얘기였다.그러면서 나온 아이디어와 이야기들이 충격적이였다.생각의 그릇이 정말 크다. 이런 순간들이 몇번 있었다.과거 –에듀–를 개발할 때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규모인가….. Continue reading

끝날듯 끝나지 않는..

마무리가 돼서 조금 한가할까 싶었는데,끝날듯 하면서 끝나지 않는다.사소한(?) 이슈가 끊임없이 나오고,전혀 생각도 못한 이슈도 나온다. 정말 Pre단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이미 구조는 많이 얽혔다.훗날을 위해 주석과 문서화를 정말 잘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진한 하루를 보내고 조리원에 왔다.꽈배기 빵 맛집을 찾아서 아내와 나눠 먹고,뿅뿅이가 오길 기다렸다. 뿅뿅이가 왠일인지 1시간이나 자리에 없었는데,등장하자마자 보러갔다.오늘도 한 미모… Continue reading

타인의 게으름

타인의 사정을 알 수 없으니,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온전히 나의 생각이다.오해일수도 있고, 정말 일수도 있고. 껄껄. 오늘 타인의 큰 게으름을 직면했다.구조를 생각하면 그 타인이 작업하는 것이 훨씬 좋지만, 나야 사정을 알 수 없으니. 결국 해내야지 뭐~

복귀와 희소식

출산휴가(?)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했다. 아내가 조리원에서 뿅뿅이를 책임지고,나는 회사를 보살피기 위해 복귀했다.그래도 A,H와 직원들이 잘 보살펴준 덕분에 내가 잘 이어받았다. 원래 CBT에서 이슈가 많이 안나올 것을 기대하고,오늘 워크샵 사진을 정리하기로 했었다.이슈는 그래도 꽤 나왔지만, 워크샵 사진은 정리는 하기로 했다.점심 먹고 1시간정도 정리했다.하고나니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CBT 이슈가 전부 업데이트되고 오픈 일정이 구체적으로 논의되었다.정말 바랐던 일인데,…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