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네 갔다.대게를 쪄준다고 해서, 아내가 일주일 내내 기다렸다.아내가 요즘 못먹는 음식이 많은데, 대게는 너무 먹고 싶다고 했다. 이번 방문에는 아이를 알리는 자리기도 했는데,엄마의 반응이 궁금했다.오랫동안 딩크로 살아왔다가, 생각이 바뀐지 모르고 그저 포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초음파 사진을 출력하고 카드를 썼다. 할머니 용돈달라고. 엄마는 정~~말 좋아하고 눈이 커지고, 눈물이 맺히고, 춤을 췄다.동생도 너무너무 좋아했다.따로 축하한다고 연락이 또 왔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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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갑자기 떠오른 주제다. 난 대부분의 사람으로부터 선물을 받는 것이 불편한 편이다. 선물을 잘 못 고르기도 하고, 받으면 비슷하게 돌려줘야 할 것만 같아서 그렇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선물을 받아도 그저 고맙기만 한 사람이 있다. 생각해 보니 내가 기쁘게 선물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받을 때 그렇다. 어렸을 때는 이런 성격(?) 덕분에 생일에 선물을 주고받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