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시너지

기쁜 일이 있을 때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반대로 타인의 기쁜 일에 진심으로 기뻐하고 축하할 수 있다는 것은 더 행복한 일이다. 타인에게 관심이 없고 무딘 것이, 시간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와중에축하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 새로운 도전이 그렇고, 결혼이 그렇다. 근데 그건 그렇고, I의 에너지 파업으로.. 쉬어야겠다.

리모트 근무

몇 년 전 프리랜서 형태로 사업을 했을 때는 참 길거리에서 일을 많이 했다. 삶과 일이 잘 분리되지 않고, 요령도 없었다.친구와 고기 먹다가 노트북을 켜고,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다 내려서 노트북을 켜고, 운전하다 휴게소에 차를 대고 노트북을 켰었다. 지금은 많은 부분이 안정화되었지만, 일이라는 것은 언제나 긴급이 있기 마련이다.그리고 나는 대체로 외부에서 연락이 오면 긴급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Continue reading

주말의 특식

언젠가 반반 결혼에 대한 생각을 쓸 생각이지만, 일단 짧게 얘기하자면 나는 반반 결혼을 정말 싫어한다.아내와 나는 집안일을 굳이 나누진 않는다. 그냥 보이는 사람이 하고, 바빠서 못할 때는 서로 고마워하면서 잘 맞춰진다. 그래도 요리는 아내가 조금 더 많이 하는 편이다. 보통 아내가 여유 있을 때 요리를 해놓고, 먹을 때는 내가 차린다.주말에는 외식을 자주 하는 편인데, 가끔… Continue reading

개강

어김없이 올해도 개강이 돌아왔다.이번 학기에는 비대면 2, 대면 2 강의가 있어서 조금 힘들 것 같았는데, 학교에서 비대면을 못 하게 하면서대면 3 강의를 하게 되었다. 무려 오전 10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강의를 해야한다. 오늘은 OT였고, 잔소리로 시작했다.매해 같은 레파토리의 잔소리를 하고 있다. 작년에는 답십리에서 출발해야 해서 새벽 6시쯤 나왔었다.아침 일찍 나와 학교 근처 밥집에서 아침을 먹고, 일도… Continue reading

~할 것 같은 사람

성시경의 만날 텐데에 김범수가 나온 편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성시경은 원래 지금의 이미지인 술 좋아하는 동네 아저씨 같은 사람인데, 과거 이미지가 고급스러운(?) 느낌이었고,김범수는 반대라고. 이 콘텐츠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역시 ~할 것 같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는 믿을 것이 못 된다” 였다.내 경험도 있다. 나는 술을 정말 좋아한다. 술자리도 물론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술 자체를 더 좋아한다.사람이… Continue reading

움파룸파

아내와 웡카를 봤다. 생각보다 내 취향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재밌게 봤다.귀여운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단 것을 안 좋아하다 보니, 좋아하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봐볼까 하면서술을 떠올리면서 봤다. 그러면서, “술은 햇수가 지난 만큼 맛있는데 웡카처럼 만드는 건 불가능하겠다” 같은 쓰잘데기 없는 생각들이 떠올라서 혼자 히죽거리면서 봤다. 아내는 매우 취향에 맞았던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오자마자 귀에 움파룸파를 속삭였다.같이 점심먹고… Continue reading

여유 이미지

특유의 여유가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일반인들이 나오는 유튜브 콘텐츠를 보다 보면 종종 보인다. 그런 이미지를 부러워했었다. (지금은 포기..)말투가 차분해서 그런가 싶어서 연습도 해봤지만, 말투의 문제가 아니었다.지금은 그냥 가질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산다. 내가 보는 내 이미지는 어떨까 생각해봤다.여유 없고, 정답만 말하고, 뭐든 열심히 하는 로봇 정도 아닐까.

꾸준함과 변화

오늘은 논문을 쓰는 날이었다. 논문을 쓰는 날은 논문 빼고 모든 것이 재밌다.그렇게 오늘 본 콘텐츠 중 2개에 대해 얘기해볼까 한다. 킬링보이스 김범수 편성시경의 만날텐데 – 김범수 원래도 김범수를 좋아했었는데,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나왔을 때 “그대의 세계”를 발표하고, 이제 정식 앨범이 나왔는데 이번 앨범이 특히 좋다. 최근 자주 듣고 있는 최유리 님과 함께 작업한 것도 아마… Continue reading

어른의 마음

오늘은 나 빼고 전부 재택근무를 해서, 혼자 출근했다. (엘리베이터 공사라 시끄러워서 출근했다.) 오랜만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그냥 안부를 묻는 전화인줄 알았는데, 지하철을 잘못 탔다고 전화왔다. 오이도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가는데 모르고 수인분당선을 탔고 바로 잠들어서이미 거의 정자까지 왔다는 것이다. 어떻게 가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고 전화한 것이다. 듣자마자 잔소리하고 싶었지만.. 엄마가 제일 속상할 테니 별말 안 하고 편한 길을… Continue reading

팟캐스트 피드백

매주 팟캐스트를 녹음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이렇게까지 얘기를 많이 해본 적이 없다.머릿속으로는 핑계고 급으로 티키타카가 잘되고 재밌는 것 같지만, 현실은 뚝딱 인형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랬는데, 유독 텐션이 안 올라왔다.그리고 H의 피드백이 있었다. 나와 A에 대해 잘 아는 H의 피드백이라 귀한 내용이 많았다. 지난 포스팅 중 “프로그래밍,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에서 학습과 전문성에 대한 얘기를 썼었는데,강의 내용 중에…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