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복싱의 꽃

복싱을 배운지도 거의 4개월이 되어간다. 당연히 아직 초보자에 자세를 겨우 따라가는 수준이다.
그래도 체력은 많이 올라와서 시작할 때 목표는 달성한 셈이다.

복싱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원투, 줄넘기, 섀도우 등이 있겠지만 나에게는 섀도우다.
정확히 말하면 피하는 동작이다.
복싱은 때리는 동작부터 배웠지만, 재미가 붙고나니 최근에 배우고 있는 피하는 동작에 욕심이 생긴다.

살면서 싸울 일이 있겠냐마는, 만~약 싸울 일이 생긴다면 복싱을 잘 배워서 잘 피하기만 해도, 안 싸우고 끝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겼다.
더킹, 패링에 이어 슬리핑을 배웠다. 거울을 보면 나사가 녹슨 기계마냥 삐걱대지만, 원투도 처음에는 그랬으니, 나아지겠지.

복싱을 1년, 2년 오래 하면 스파링도 하고 싶어질까? 궁금하다. 그때의 나는 어떤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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