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파룸파

아내와 웡카를 봤다. 생각보다 내 취향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재밌게 봤다.
귀여운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단 것을 안 좋아하다 보니, 좋아하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봐볼까 하면서
술을 떠올리면서 봤다. 그러면서, “술은 햇수가 지난 만큼 맛있는데 웡카처럼 만드는 건 불가능하겠다” 같은 쓰잘데기 없는 생각들이 떠올라서 혼자 히죽거리면서 봤다.

아내는 매우 취향에 맞았던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오자마자 귀에 움파룸파를 속삭였다.
같이 점심먹고 장도 보는 내내 움파룸파 노래를 불렀다.
본인도 움파룸팧핳핳 하면서 너무 자주 불러서 헛웃음을 냈다.

집에 가는 길에, 차에서도 틀어달라고 해서 틀어줬다.
집에 와서 내가 샤워하는 데, 화장실 앞에서 움파룸파 노래를 틀어놓고 깔깔대고 있다.
같이 TV를 보다가, 볼 게 없어서 채널을 돌리던 중 갑자기 움파룸파 노래가 나온다.

그렇게 하루 종일 불러서 머릿속에 계속 맴돈다. 휴 그랜트 미니미가 계속 생각난다.
잠깐 다른 노래로 넘어갔었는데 다시 돌아왔다.. 움파~룸파~ 움파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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