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3

윤우의 염증수치가 3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윤우 몸이 뜨겁길래, 체온을 쟀더니 38.3도가 나왔다.
다행히 해열제를 먹이지 않고도 열은 금방 내렸다.
그래도 병원에는 가기로 했다.

병원에 가야하는 날은 오전 스케줄이 꼬인다.
어린이집 연장반에 다니지 않았던 시절에는,
6시 분유, 8시 이유식, 8시 30분~9시 사이에 첫 낮잠을 자고 45분쯤 일어나서 10시까지 등원했다.

어린이집 연장반에 다니면서,
6시 분유만 하고 7시 50분까지 등원시키고 바로 이유식 + 낮잠을 요청드렸었다.

일단 병원에 가는 날은 8시 이유식을 먹여야 한다.
이유식을 최근 잘 안먹는데, 아침은 더 안먹어서 꽤.. 힘들다.
그리고 병원에 미리 대기하기 위해서 8시 30분에 집을 나선다.
윤우는 진료 받기 전까지 하품만 연신 해대고, 칭얼댄다.

진료 받으며 울고 지쳐서, 어린이집에 간다.
그리고는 상황에 따라 첫낮잠을 자기도 하고 못자기도 한다.

사실 이렇게까지 시간표에 얽매일 필요는 없지만,
지켰을 때 윤우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욕심 내게 된다.

여튼 오늘도 피검사를 했으나 염증수치는 여전이 3이였다.
3.13 => 3.01 => 3.00 이 나왔다. 이정도면 그냥 유지다.
오르지 않은 것에 감사하기로 했다. 휴.

다행히 오늘은 어린이집에 가자마자 첫 낮잠도 자고,
두번째 낮잠도 3시간을 잤다고 한다.
어째서인지 집에서보다 잘잔다.
심지어 이유식도 잘먹는다고 한다.

밖에서는 잘한다니 다행이긴 하지만,
집에서도.. 좀.. 부탁한다. 윤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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