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가족여행 – 2

감기 기운도 생기고, 숙취도 조금 있었다.

오늘은 점심까지 먹고 1시즘 출발해서 윤우가 자는 시간에 열심히 서울로 가려고 했다.
여행을 계획했을 때는.

윤우는 잠자리가 바뀌어서 불편했는지 새벽 3시부터 깼다 잠들었다를 반복했다.
나는 같이 깼다가도, 바로 다시 자서 괜찮았지만,
아내는 윤우를 안고 재우다가 잠들었다가 해서 더 컨디션이 안좋았다.

아침 일찍 먹을 음식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라면이라도 사올까 했는데.. 도저히 라면을 먹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새벽 6시에, 주변에 연 식당을 찾아서 아침을 먹었다.
그 잠깐도 윤우가 찡얼대서,
아내부터 후다닥 먹고, 내가 이어 먹었다.
황태해장국과 순두부찌개였는데.. 입천장이 용케 살아있다.

숙소로 돌아와서 고민에 빠졌다.
도저히 한끼를 더 밖에서 먹을 자신이 없다.
윤우 이유식도 밖에서 먹일 자신이 없다.
심지어 차가 막히면 3시에 분유도 차에서 먹여야할 수도 있다.

그렇게 8시 이유식을 먹이자 마자 집으로 향했다.
11시 30분이 되기 전에 도착해서 윤우 스케줄은 깔끔해졌다.

아내와 나는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강릉에 다녀왔는데, 발만 딛고 온 기분이였다.
물론 재밌었고 좋은 경험이였지만, 다음 여행부터는 무조건!! 호텔로 가자고 했다.
풀장에 간다면 무조건!! 가까운 곳.

휴가를 다녀왔는데 리프레시가 아니라 더 피곤해졌다.
이것이..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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