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최근 가장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이게 맞나.
윤우가 아프면서 너무 고된 삶을 보내고 있어서 그렇다.
윤우도 힘들어하는 게 보여서 너무 짠하고.
새벽 3시쯤 윤우가 너무 울어서 가봤다.
냄새가 심상치 않아서 불을 켜니 설사를 많이 해놨다.
윤우를 씻기고 침대 커버를 갈고 손빨래를 하고 눕혔다.
바로 잠들었다.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오열하는 소리가 들렸고,
아내가 윤우 옆에서 재웠으나 4시가 넘도록 계속 울었다.
나도 잠을 못자고 밤을 새웠다.
아내라도 쉬게 하려고 내가 갔다.
역시나 오열했다.
재우는건 포기하고 안고 돌아다녔다.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다.
최근 구토가 있어서 구토 억제제를 처방 받았는데,
밥먹기 30분전에 먹여야 한다고 했다.
5시 30분에 약을 먹이고 6시에 분유를 먹였다.
곧잘 먹었고 새벽에 잠을 못잔 것 같아서 재웠다.
역시 바로 잠들었다.
10분 뒤쯤 기침소리가 들렸는데, 아내가 심상치 않은 것 같다며 들어갔다.
침대에 분유를 다 토했다.
다시 침대 시트를 빨고, 갈고, 윤우를 씻겼다.
윤우는 힘이 없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고민을 하다,
아무것도 판단하지 말고 그냥 처방받은대로 하자고 했다.
8시에 이유식을 먹였는데 안먹더라.
윤우 점점 컨디션이 떨어지고, 입이 바짝바짝 말라 들어가길래
물을 줬더니 물을 숨도 안쉬고 한컵을 다 마셨다.
어제는 물도 토했던 터라 노심초사 했으나, 다행히 토하진 않았다.
그리고는 다시 활력을 찾았다.
아내는 설사할때 먹는 분유가 있다고 해서 이마트 오픈런을 해서 사왔고,
모든 끼니를 분유로 주자고 했다.
원래 먹던 양만큼은 아니여도 잘 먹었다.
컨디션도 오르락 내리락 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중간에 토를 한번 더하고,
기저귀는 하루종일 30분마다 갈았다.
윤우가 낮잠잘때 좀 누워있어야겠다며 누웠는데,
윤우만큼 잤다.
중간중간 깨도 바로 다시 잠들었다.
하루가 너무 길었다.
어린이집 보내는게 두렵다 이제.
하하하.. 일단 내일 휴가를 썼고, 화요일도 어찌될지 모르겠다.
이게 맞나 싶다 정말.
이정도라는 걸 알았다면, 가정보육을 더 고민해서 방법을 찾아봤을까.
아무것도 모르겠다~~
오늘 밤도..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