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 최고 이모님

산후도우미 지원을 받아 이모님이 매일 오고 계시다.
오늘로 이제 일주일을 함께 보냈다.

워낙 말이 많은지라, 오시기 전부터 우려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기우였다.
그래도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성향이 맞지 않는 것이 가장 걱정되었는데,
이마저도 잘 맞았다.

너무 말을 걸면서 알려주려고 한다거나,
너무 또 거리를 두려고 한다거나,
그렇지 않고 적당히가 있다.

많은 것을 알려주고 계시지만, 과하지 않게 알려주신다.
무엇보다 제일 감사한점은..
반찬을 정말 많이 해주신다.
오늘은 꽃게탕에 팽이버섯전을 해주시고, 이전에 해주셨던 감자볶음까지 먹었다.

활동량은 말도 안되게 줄었는데,
이모님 덕에 너무 잘먹고 있어서 살이 디룩디룩 찌고 있다.
그래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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