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육아 좌절과 멘붕

처음으로 좌절을 느끼고 멘탈이 나갔다.
새벽에 아기를 보면서 뜻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잤다.

이유를 찾다 찾다 결국 못찾고 멘붕이었는데,
아기가 코가 막혀서 숨을 제대로 못쉬어서 그런것 같았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는데, 늘 숨쉬기 살짝 불편해 하긴 했었다.

아기가 불편해 해도 밥먹고 잠자는데 문제가 없으면 건드리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대로 두었는데 이제는 문제가 되었다.
새벽에 부랴부랴 노시부를 써보려고 했는데, 소독을 안해두었다.

그렇게 멘붕이 오고, 결국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고 재우지도 못하고,
밤새 앉아서 안고 재웠다.
아침에 너무 멘탈이 나가서, 아내가 일어나서 상황을 보고 걱정했다.

젖병도 문제같고, 저거 갖다 버리자며.. 투덜댔다.
아내는 배앓이에 좋다는 젖병을 사보자고 했지만, 그 젖병으로 또 밤새고 있을 것 같아서 싫다고 했다.

오전에 노시부를 전부 소독하고, 어찌어찌 써봤다.
아기 컨디션이 훨~씬 좋아졌다.
낮에 원없이 먹고 원없이 잤다.

흑.. 초보 아빠라 미안;ㅅ;…
그렇게 또 하나 배웠다..
울면 확인해봐야 할 것..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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