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우와 제주도 1일차

설레는 1일차 날이다.

A, H와 함께 5명이 가는 여행이다.

아기 짐을 어떻게 싸야할지 몰라서 잔뜩 쌌다.
정말 맥시멀이 따로 없다.

윤우는 차만 타면 자는 아이여서,
가는 길도 수월했다.
비행기도 수월했다. 생각보다는.

지연돼서 이륙타이밍과 수유를 맞추진 못했는데,
윤우는 평온하게 잘 갔다.
가끔 비행기가 흔들릴 때 만세하며 무서워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도착해서 A,H가 많은 것을 챙겨줬다.
차도 빌리고, 아기용품도 빌렸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분유 준비를 하고,
A,H에게 윤우를 맡기고 하나로 마트를 갔다.

오랜만에 데이트하는 기분이 들었다.
먹고 싶던 한치회와 여러 회를 사고, 술도 양껏 샀다.
숙소에 도착하고 얼마 안있어서 윤우의 막수 타이밍이 되어,
막수 루틴을 해서 재우고 어른들의 저녁을 보냈다.

신생아 침대도 없고, 캠도 없어서 불안했지만,
그래도 잘 잤다.

첫날이라 그런지 정신 없이 윤우 루틴만 고려하다가 하루가 갔다.
그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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