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교육

목욕교육이라고 하지만, 목욕만 배우는것은 아니었고 여러가지를 다뤘다.목욕시키는 법, 마사지, 기저귀 가는법, 이 과정에서 경험적으로(?) 알 수 있는 팁들을 배웠다.(목욕시킬때 남자애들은 꼭 기저귀를 채우고 시켜야된다던지..) 이 병원은 정말 아기에 대해 진심이다.자부심도 강하고, 정말 케어를 잘 한다.신생아실 선생님들도 너무 좋고.. 뭐.. 단점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굳이 찾자면,모유수유를 자주 설득하고, 자연분만을 선호한다.그리고 끊임없이 아이와 부모의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한… Continue reading

오랜만에 디비랩

애아빠가 된 셋이 오랜만에 만났다.아내와 아기가 조리원에 있을 때 그래도 시간을 낼 수 있어서,조리원 기간에 보기로 해서 오늘 만났다. 오랜만에 근황 토크를 나눴다.오랜만에 봐서인지 다들 스펙타클한 근황이 있었다. 이제 뿅뿅이가 오면 한동안은 더 보기 어려워지겠지.그래도 이제 다음에는 애기들과 함께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너무 재밌을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는지 감도 안온다.확실한건 설렌다는… Continue reading

삶의 밸런스

뿅뿅이가 태어났지만 아직 조리원에 있다.매일 보러가고, 재택하는 날은 아예 조리원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그래도 삶에서 아직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진 않다. 몸은 그런데 머릿속 밸런스가 정반대다.이미 할수있는 준비는 다 해두었는데, 끊임없이 시나리오(?)를 쓰면서 상상한다. 이제 집에 오면 머릿속과 몸의 밸런스가 다 맞겠지.힘들걸 알면서도, 얼른 밥먹이고 트림시키고 재우고 싶다.수유하러가는 아내가 부러울 지경.. 아내는 1주일 뒤면 원없이 할거니까… Continue reading

추억의 뿌듯영어

뿌듯영어 시절 친했던 동생이 결혼한다.인사를 갔더니,형 우리가 다 결혼하네요.. 제가 마지막으로 갑니다.라고 그랬다. 뿌듯영어를 했을 때니까 10년도 넘었다.그때 알았던 인연이 이렇게 가니 신기하다.동생이 캐나다 워홀시절에 캐나다에서 같이 놀았던 동생도 만났다. 결혼식 축가를 듣고 있자니 너무 감동이었다.나의 시작도 생각났다. 축가준비로 떨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뿅뿅이가 태어났다.축가를 들으면서 울뻔했지만 잘 넘겼다.. 그나저나 역시 신랑이 너무 멋있었다.추억여행… Continue reading

FFFFFFFFF

아내와 나의 F가 폭발하고 있다.아내는 자꾸 호르몬의 노예라고 하고, 나는 아내만큼은 아니지만..비슷하다. 애기 사진보다 울고,글 보고 울고~ 영상보고 울고~체험하다 울고~ 웃기는 코미디다. 오늘은 태반프린팅을 했다.하는 곳이 많이 없다던데,하길 너무 잘했다. 뿅뿅이가 아내 뱃속에 있을 때 모습이 그려졌다.이걸 가지고 아내와 같이 프린팅을 한다는 것이 꽤 낭만적이었다.미적 감각이 없는 둘인데도 결과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스펀지로 물감을 찍으면서도,나중에… Continue reading

조리원

오늘은 아내가 조리원으로 옮겨갔다. 5일간의 병동생활을 마치고 편한 조리원으로 옮기게 되었는데,내가 같이 있을 수가 없었다. 생각보다 아쉽다.남들은 이 때 편하게 놀라고들 하는데,또 막상 놀까 싶어도 뭐.. 놀게 없다. 유일하게 좋은 점이라면 집에 와서 맥주를 마셨다는 것이다.아내가 수유하고 와서 뿅뿅이 영상 같이 보고 수다떠는게 벌써 아쉽다~~ 그래도 카톡으로 영상보고 수다도 떠니 조~~금 낫다.이제 뿅뿅이와 아내가 오는… Continue reading

추억의 피카츄

병실에 있으면서 아내를 봐주고 있지만,생각보다 빈 시간이 많다.뭘 할까 하다가, 추억의 게임을 해보고 있다. 라이브러리에 단데기 이야기를 썼던 것이 생각나서 해봤다.애니메이션에서 지우가 가졌던 포켓몬들로 구성해서 하니, 옛날 생각도 나고 재밌다. 그런데 게임보다 뿅뿅이 사진이 더 재밌다.그런데 사진보다 실물이 더 재밌다. 아내만큼 실물을 못보니 아쉽다.아내가 찍어온 영상을 보면 너~~~무 귀여운데,그 실물의 맛이 안살아서 아쉽다. 지금을 즐기라는데….. Continue reading

어른들 말씀 틀린 것 없다

정말로 그렇다.매번 느끼지만.. 그렇다. 아내가 출산이후로 너무 아파서 힘들어했는데,3일차부터 나아진다고 했었다. 오늘이 3일차인데, 어제랑 비교도 안될만큼 컨디션이 좋았다.물론.. 안아픈건 아니지만, 어제는 허리도 못펴고 발을 끌면서 걸었다면,오늘은 허리도 펴고 천천히라도 혼자 걸었다. 둘이 멀뚱히 보면서 신기해했다.우연히 조리원이 있는 층에 들렀다가, 마사지 해주시는 분을 마주쳤는데,그렇게 걸으면 조리원 가는날까지 아프다며, 갑자기 3초만 아플거에요~~ 하더니 복대를 셋팅하더니 아내가 신세계를… Continue reading

남편의 무력

아이가 태어나고 엄마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남편은 정말 무력하다. 부축해주고, 허드렛일 해주고, 뭐 많은 걸 하긴 하지만 정작 낳는 것과 회복하는 것은 엄마의 몫이다.제일 중요한걸 엄마가 하고 그 외를 할 뿐이다.정말 도움이 되고 싶은 것에서는 한없이 무력하다. 아내는 진통제 중 일부에 알러지가 있어서, 매우 힘든 회복 시간을 보내고 있다.오늘도 그랬다. 얼른 나아졌으면 좋겠다.;ㅅ;…

뿅신일

뿅뿅이 탄신일이다.12시 37분에 3.6kg로 태어났다. 신생아는 못생겼다고들 하는데,너무 이쁘다.미쳤다. 아내와 연신 미쳤다며..영상을 계속 돌려봤다. 왜 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이 아이를 보고 노래를 썼는지 알것 같다.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