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강 나들이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또 한강에 가기로 했다.별로였던 치킨과 비싼 술이 생각나서 아이스박스에 야무지게 챙겨 갔다. 이번에는 따릉이를 타고 가자고 했다.그런데, 걸어가는 것 보다 따릉이를 타고 가는 것이 훨씬 힘들었다.세상 자전거가 이렇게 무거울 줄이야. 아내도 힘들어해서, 결국 당산에서 하차했다.당산에서 먹을 곳을 찾다가, 다리 밑 시원하고 풍경 좋은 위치를 찾았다.그렇게 자리를 잡고 치킨에 연맥을 먹었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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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벙개
오랜만에 Y선배와 급번개를 했다. J와 Y 셋이 만났다. Y선배의 고객사 소식에 급 모였다.선배의 소개로 한때 우리 회사의 고객사이기도 했던 곳이라 기분이 묘했다.최근 SI 시장이 어렵다는 게 너무 느껴졌다. 어쨌든 오랜만에 얼굴 보니 좋았다.학교 얘기도 나누고, 업계 얘기도 나누니 좋다.제일 좋은 점은 이제 다들 유부남이라 적당히 즐기고 일찍 헤어지고, 루틴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이다.
필라테스 3개월
필라테스를 한지 벌써 3개월이 다 되어 간다.주 2-3회로 3개월이라 꽤 열심히 해오고 있다. 오늘은 아침 필라테스를 했다.오전반이 새로 오신 선생님 수업으로 바뀌었는데, 꽤 빡세졌다. 이렇게까지 몸을 조질수 있구나(?) 싶을 때가 많다.선생님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근육통에 시달린다.부위를 설명하라고 하면 뭐 엉덩이, 내전근, 허벅지 등 일반적으로 운동할 때도 쓰는 부위 같지만근육통이 생소하다. 필라테스 덕분에 유연성도 조금 늘었는데,… Continue reading
한강 산책
날씨가 갑자기 시원해졌다. 말이 안될 정도로 선선해졌다.아내가 산책을 가자고 해서, 낮에 나왔다. 2~3시쯤 나왔다. 막상 나와서 조금 걷다 보니 날씨가 더 좋았다.아내가 갑자기 여의도까지 가서 목살에 쏘맥을 먹자고 했다.가는 내내 아내는 목살 전기구이를 먹을 생각에 굉장히 들떠있었다. 여의도는 생각보다 멀었다. 자전거를 타고 갔을 때 2~30분 정도 걸렸던 걸 생각하면 1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1시간이 조금 더… Continue reading
쩨리 자두
엄마네 갔다.추석 연휴때 못간게 마음에 걸려 주말에 갔다.아내에게는 시대이다 보니 쉽게 가자고 하기 어려운데, 아내는 늘 좋다고, 먼저 가자고 얘기하니 참 고맙다. 엄마네는 마당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2마리 있다.체리와 자두인데, 우리는 쩨리와 자두라고 부른다. 알려진 고양이 습성과 다르게 애교가 정말 많고, 부르면 따라 오고 품에 안겨서 자거나 고롱댄다. 그렇게 오늘도 쩨리와 자두를 보고, 엄마 표 갈비,… Continue reading
클린 코딩..?
학교에서 클린 코딩을 주제로 강의하는 데, 주제와 다르게 굉장히 가벼운 내용을 다루는 편한 수업이다. 다만 어려운 점은, 간단한 예제에서 코드 규모가 커지는 것을 가정하고, 수정하기 쉽도록 리팩토링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간단한 예제에서 막힌다. 그러면 간단한 예제를 같이 짜고 알려준다. 스스로 짜면서, 과정에서 학습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쉽다.걱정이다.아니다. 걱정 아니다.ㅋ
마지막 연휴
마지막 연휴날이었다.분명 회사일이 많은데, 일하기 싫었다. 알차게 놀았다. 게임도 하고, 술도 마시고.사실 며칠이 지나 쓰는 일기라 기억이 잘 안난다. 굉장히 게으르게 보낸 하루였던 것만 기억난다.
추석, 처제가족
이번 연휴에는 처제 가족이 놀러왔다. 이제 술도 자주 먹고 얘기도 여러번 나눠 많이 편해지고 친해졌다. 아내와 처제 둘다 초보운전에, 요즘 운전을 많이 하고 있어, 운전 얘기도 하고 업계 얘기도 할 수 있으니 너무 좋다. 역시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오늘은 정말 너무 늦지 않게 가야겠다며 9시 30분이 돼서 떠났다. 너무 즐거워서, 단톡방 만들고 같이 놀러가자고… Continue reading
친절에 대해
토비님의 최근 포스팅을 봤다. 친절에 대한 얘기로 마무리 되는 글이었다. A와 H에게 글을 공유하고 친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내가 생각하는 친절은 선이 명확하고 내 기준보다는 받는 사람 기준에서 친절이라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냥함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것 같다.상냥함으로 포장한 내 기준의 친절은 불편일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참 어떻게 배워야하는 건지… Continue reading
하데스 타운
오랜만에 아내와 뮤지컬을 봤다.사실 큰 기대를 하진 않았고, 오랜만이라 좋다는 생각과 평일 저녁이라 피곤할까봐 걱정 정도였다. 신화도 잘 모르다 보니, 그냥 이름만 친숙한 뮤지컬이라고 생각하고 봤다.오르페우스의 이야기였다.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연출도 너무 멋있고,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도 너무 좋았다.아내는 오르페우스의 높은 톤 때문에 알아듣기 힘들었다고 했지만 난 너무 좋았다. 뮤지컬에 입문할 때 가창력과 현장감에서 매력을 느꼈다면, 이번…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