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복직

아내가 복직했다.
온가족이 모두 긴장(?)을 했는지 5시 10분부터 깨서 뒤척였다.
윤우는 깨서 혼자 노는가 싶더니 15분부터 울어서 달래주었다.

아내도 일찍 깨서 부랴부랴 준비를 하더니, 아주 여유로워 했다.
심지어 분리수거까지 하고 왔다.

아내가 출근하고, 윤우를 등원시키고 출근했다.
그리고 퇴근길에 윤우를 데리고 집에 왔다.
이제 윤우를 데리고 오면, 윤우가 자기전까지 일은 할 수 없다.

급한 일은 휴대폰 원격제어로 보긴 하지만,
일을 한다고 보긴 어렵다.

첫 날의 기적인지, 생각보다 할 만했다.
신생아 때도 그랬다. 생각보다 할 만했다.
하지만 지속될수록 그렇지 않았었다.
이번에도 그렇겠지.

그래도 선택지가 없다는 점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할 수 있었는데 못하는 거라면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없다.
그저 체력 이슈 정도. (+ 밥좀 먹어라..)

아내에게는 당분간 윤우는 신경쓰지말고 회사 적응하는 데 신경을 쓰라고 했고,
아내도 그러겠다고 했지만, 쉽진 않아 보인다.

그래도 첫날이 아주 수월하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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