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우는 어제와 비슷한 새벽 루틴을 보냈지만,
어제만큼 고열은 아니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약도 먹이고 하니,
윤우 컨디션이 꽤 괜찮아 보였다.
아.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이제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구나 싶었다.
내일까지 쉬면 화요일엔 어린이집에 다시 보낼 수 있겠다는 얘길 나눴다.
하지만 전부 약효였고,
약 기운이 떨어질 때면 윤우는 축 쳐졌다.
다행히 약은 잘 들어서 기운이 없어질때 즘 약을 먹고 회복했다.
신기한 점은,
약을 먹어도 반응이 잘 안올 때가 있는데,
분유를 먹으면 약효과 갑자기 확 돈다.
약을 먹이고 1시간 뒤에 분유를 먹였는데,
1시간 내내 38도를 웃돌다가, 분유를 먹이자마자 5분만에 37.2도로 떨어졌다.
그래서 신생아처럼 분유를 쪼개서 먹이고 있다.
뭐.. 애초에 잘 먹지도 않아서 그럴 수 밖에 없기도 하다.
오늘도 역시 윤우 자는 시간에 기절했다.
밤에 잠을 잘 못자니 낮에는 컨디션이 영 좋지 않다.
아내가 온갖 소독과 집안일, 윤우 케어까지 하는 걸 보고 있자니 이것도 영 맘이 편치는 않았다.
재우기 직전에도 역시 약을 먹였는데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몸을 닦아주니 조금 내렸다.
손발을 닦고 막수를 하고 나니 역시 또 열이 내렸다.
37도를 확인하고 재웠다.
그리고 약먹인지 2시간째 되는 8시에 36.x도가 된걸 확인했다.
확실히 윤우는 낫고 있지만,
생각보다 드라마틱하진 않다.
어제도 윤우 컨디션에 따라 일희일비 하며 희망회로를 돌렸는데,
오늘은 훨씬 더 컨디션이 좋아서 진심으로(?) 희망회로를 돌렸다.
하지만.. 화요일은 아마 집에서 보육을 해야할 것 같다.
일단 내일 피검사에서 염증이 대폭 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안아픈게 효도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