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조용한 생일을 보냈다.
카카오톡 생일 알림을 꺼놨더니, 오랜만에 연락오는 사람들이 없어서 오히려 편했다.
눈뜨자마자 아내의 축하를 받고,
다를 것 없는 아침을 보냈다.
아내의 도시락을 싸고 아침을 차려 먹었다.
송파에서는 할 게 없다.
원래는 오늘 10km 러닝에 도전하려고 했는데, 그동안의 고생덕분인지(?) 무릎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건너뛰었다.
그래서 할 게 없어서, 낮술을 하기로 했다.
점심에 고기를 주문해서 소맥을 먹었다.
살짝 취하니 나른해서 유튜브를 틀어놓고 2시간을 졸았다.
하루종일 이렇게 보내다 저녁때가 되었다.
너무 배가 불렀지만, 가보고 싶었던 피자집이 있어서 갔다.
어김없이 마르게리따를 먹었다.
아내가 다른 메뉴를 시켰다가, 바꿨다.
맛있게 먹었다.
평소와 다를거 없이 산책하고 숙소와서 일찍 잤다.
조용한 생일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