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실패

오늘은 오전에 촬영과 미팅이 있는 날이다.
그래서 아내가 처음으로 새벽을 보낸다고 했다.
마침 오늘은 도우미 이모님도 오시는 날이라 괜찮을 거라고 했다.

그런데, 일단 촬영이 7시 반이기 때문에,
아내가 밤을 새고 이모님이 오시기 전까지 꽤 혼자 보내야 했었다.
그리고 처음 이모님이 왔을 때는 이것 저것 위치도 모르고 물어볼게 많기 때문에 쉴수가 없었다.

그렇게 아내는 완전 멘붕인 상태로 오전을 보내고,
좀비가 되어있었다..

점심을 안먹고 부리나케 왔지만,
이미 아내는 힘들어보였다.

내가 잠깐 아기를 보고, 이모님이 식사 준비를 해주셨다.
아내는 밥을 먹고 바로 잠을 잤고,
나는 편하게 재택근무를 했다.

이런 상태를 예상할 수 있었다면, 일정을 미뤘을텐데 아쉽다.
그래도 아내는 나를 재우고 출근시켜서 뿌듯하다고 했다.
좋은 팀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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