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우의 놀이터 생활

윤우는 아직 신발신고 걷는 것이 어색해서, 놀이터에 처음 발을 디디면 얼어붙는다.
마치 어디 재밌는 일 없나 찾는 것처럼,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면서 눈이 커진다.

그네를 쳐다보고, 나를 보고,
시소도 본다.

오늘은 그네에 꽂혔다. 그네를 타고 있는 누나들을 멀뚱 멀뚱 쳐다 보더니,
갑자기 걸어 다가갔다.
알고보니 그네가 아니였고, 그네를 둘러싸고 있는 통나무였다.

나무를 만지고 내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한다.
그 모습을 보고 웃으면, 따라 웃는다.

그렇게 10분 넘짓 시간을 보내면, 울기 시작한다.
평소라면 달래면서 조금 더 놀았겠지만, 오늘은 너무 추웠다.
날씨가 추워서 친구들도 많이 없었다.

얼마 없던 친구들도 집에 가고,
윤우도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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