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기복이 심해졌다.
육아가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은 안든다.
모든 일이 그렇듯, 일이 없을 땐 없지만, 있으면 꼭 몰린다.
아니 사실 그럴 이유가 없는데, 늘 그렇다.
오전 내내 한가하다가, 오후에 여러 업체로부터 연락이 온다.
마침 오후에는 병원도 가야하고, 저녁먹고 윤우 수면 루틴도 하고 정해진것들이 많은데,
연락 하나하나가 스트레스가 된다.
그렇게 일의 진행보다 연락이 더 잦고,
쉽게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1초 1초마다 스트레스가 쌓이는 기분이 든다.
오랜만에 머리에서 김이 나고 뜨거웠다.
여럿이 함께 일하는 것이고, 심지어 여러 업체가 함께 일하는 것이면,
당~연히 뜻대로 되는 것이 없는데도, 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으악 이번에도 역시 일이 몰아치네.
에휴 별수있나
라고 생각하려면 얼마나 여유가 있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