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저녁을 먹으러 KFC에 갔다.
혼자 유튜브를 틀어놓고 가는데, 휴대폰 너머로 아빠와 애기가 손잡고 지나가고 있었다.
애기가 갑자기 나를 빤히 쳐다봤다.
슬쩍 웃으면서 계속 보기만 했다.
갑자기 꾸벅 인사를 했다.
손인사도 하고, 나도 꾸벅 인사를 했다.
같이 있던 아빠가”안녕하세요~”를 대신 하셨다.
배가 고플테니 얼른 밥먹으러 가라고 손짓을 했다.
그래도 끊임없이 나만 빤히 쳐다봤다.
너무 귀여워서 계속 웃기만 했다.
결국 아빠가 안아서 데려갔다.
저녁을 다 먹고 나가는 길에 입구쪽에서 애기가 밥을 먹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손인사를 하고 나왔다.
별거 아닌 애기의 눈빛 덕에 세상이 아름다워졌다.
아~~~ 얼른 뿅뿅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