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나의 F가 폭발하고 있다.아내는 자꾸 호르몬의 노예라고 하고, 나는 아내만큼은 아니지만..비슷하다. 애기 사진보다 울고,글 보고 울고~ 영상보고 울고~체험하다 울고~ 웃기는 코미디다. 오늘은 태반프린팅을 했다.하는 곳이 많이 없다던데,하길 너무 잘했다. 뿅뿅이가 아내 뱃속에 있을 때 모습이 그려졌다.이걸 가지고 아내와 같이 프린팅을 한다는 것이 꽤 낭만적이었다.미적 감각이 없는 둘인데도 결과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스펀지로 물감을 찍으면서도,나중에…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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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신일
뿅뿅이 탄신일이다.12시 37분에 3.6kg로 태어났다. 신생아는 못생겼다고들 하는데,너무 이쁘다.미쳤다. 아내와 연신 미쳤다며..영상을 계속 돌려봤다. 왜 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이 아이를 보고 노래를 썼는지 알것 같다.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D-1
뿅뿅이 만나기 하루 전이다.마지막 데이트겸 타임스퀘어를 가기로 했다.못샀던 생일 선물도 사자고. 러닝화를 샀고,맛있는 점심도 먹고 집에 돌아왔다. 먹고싶은게 없다며 고기 먹자고 했다가,갑자기 생각났다며 찜닭을 먹었다.마지막 만찬을 아내가 원하는 음식으로 먹어서 다행이다. 산책까지 하고 돌아오면서 뽀로로 보리차를 사왔다.출산 후 병원에서 있을때 물먹기 좋다고 해서 샀다. 이제 내일이면 진짜.. 아빠다.떨린다..시간을 빨리 보낼까 싶어 러닝을 할까 싶었지만,아내가 내일은… Continue reading
뿅뿅이 얼굴
드디어 뿅뿅이가 얼굴을 보여줬다.그 와중에 손으로 가리긴 했지만, 그래도 보여줬다. 사진을 본 모두가 아내를 닮았다고 했다.내가 봐도 그렇다.입술은 양수에 불은것을 쳐도 내 입술같긴했다. 거울만 보면 아내는 입술을 내밀고 뿅뿅이 얼굴을 따라한다.서로 닮기를 바랐는데, 아내를 닮아서 난 좋다~~아내는 아직 모른다며.. 기대중이다. 얼른 보고싶다 뿅뿅아~~
양수양 통과
2주간 아내와 열심히 당을 관리했다.아내는 먹고싶은걸 참고, 지겨운 방울토마토를 매일같이 먹었다.밖에서 먹는 밥은 대부분 흰 쌀밥이라, 나는 아내의 점심 도시락을 쌌다. 오늘 병원에 가서 검사하니 양수양이 적당하다고 말씀하셨다.관리하셨나보네요? 라며..아내의 입꼬리를 보고 있자니 같이 기분이 좋았다. 아내는 다음주에 떡볶이를 먹을 수 있겠다며 좋아했다.관리를 꾸준히 해야겠지만, 한시름 덜었다.
똑~같은 발가락
오늘은 뿅뿅이를 보러간 날이다.오후 반차를 쓰고 집에서 일하다, 아내 오는 시간에 맞춰 차를 끌고 나갔다. 아내를 태우고 병원에 도착갔다. 아기가 커갈수록 초음파 보러 가는 길이 더 기다려진다.오늘은 정밀초음파를 보는 날이라 조금 더 뿅뿅이를 오래 봤다.손가락은 다 있는지, 잘 크고 있는지, 눈코입도 보고 세세하게 살펴봤다. 오늘도 부끄러운지 얼굴을 가려서 얼굴은 못봤다.대신 아주 적나라하게 발바닥 두개를 봤다.보자마자… Continue reading
19주차 뿅뿅이
벌써 19주차가 되었다.아무런 이슈도 없다.뿅뿅이도, 아내도 건강하다. 뿅뿅이는 초음파를 할 때면 늘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얼굴을 제대로 본적이 없다.아직 본지 얼마 안돼서 낯 가리나 보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아내가 갑자기 얘기했다.허벅지 뼈가 휜 것 같다고.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걱정되냐며 놀렸다. 문제였으면 의사가 얘기했을 것 같아서, 그냥 넘겼다.초음파니까 각도에 따라서 휘어보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이런 얘길…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