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교육이라고 하지만, 목욕만 배우는것은 아니었고 여러가지를 다뤘다.
목욕시키는 법, 마사지, 기저귀 가는법, 이 과정에서 경험적으로(?) 알 수 있는 팁들을 배웠다.
(목욕시킬때 남자애들은 꼭 기저귀를 채우고 시켜야된다던지..)
이 병원은 정말 아기에 대해 진심이다.
자부심도 강하고, 정말 케어를 잘 한다.
신생아실 선생님들도 너무 좋고..
뭐.. 단점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굳이 찾자면,
모유수유를 자주 설득하고, 자연분만을 선호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아이와 부모의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한 숙제를 내준다.
교육은 재밌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조리원 동기들간에 인사를 시켰다.
태명을 얘기하면서 왜 이런 태명인지 얘기를 나누자고 했다.
우리 조리원은 교류가 있는 곳이 아니라, 친해질 기회가 없는데 그 시발점을 만들어주셨다.
조금 더 편하게 애기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에서 친해지고 싶긴 했는데,
먼저 말 걸 용기를 낼정돈 아니었다.
그런데 아내는 이미 수유를 하면서 인사도 하고 서로 애기 얘기는 조금씩 하고 있었다.
조리원에 있으니까, 한발짝 떨어져서 보니까 자꾸 마음만 앞서는 것 같다.
시간이 딱 일주일만 빨리 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