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다녀갔다.
아침 일찍 오시면서 반찬을 바리바리 싸들고 오셨다.
이모님은 밑반찬을 많이 해주셨지만,
엄마는 정성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온다.
직접 잡은 갈치로 갈치 조림을 잔뜩 가져오고,
게살을 다 발라서 양념장으로 만들어서 가져오셨다.
엄마가 윤우를 데리고 자는 동안 미뤄온 화장실 청소도 하고, 아내와 같이 산책도 했다.
엄마가 가고, 아내와 갈치조림에 저녁을 먹었다.
아내는 생선 조림을 별로 안좋아한다고 했었는데, 뻥이다.
밥이 모자르다며 두그릇을 조림에 비벼먹었다.